미세먼지 비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미세먼지의 역습… 봄철 불청객 ‘알레르기비염’에 악영향
비염의 원인은 다양하다. 알레르기, 비알레르기, 비중격만곡증 등 여러 가지 원인이있다.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지 못하고 치료를 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효과가 있거나 아예 없을 수도 있다. 따라서 코막힘, 재채기, 콧물 등 증상을 파악해 면밀하게 관찰하고, 코막힘 등이 생기는 원인 등을 정확하게 검진하고 근본부터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편집실
봄철 환절기인 3~5월, 비염을 단순히
코 점막 질환이라 생각하면 안 된다.
무엇보다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면역력을 길러야 한다.
미세먼지 위험성, 어느 정도길래…
눈에 잘 보이지 않으니 그렇게 위험할까 의문이 드는 미세먼지. 하지만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는 각종호흡기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우리 아이들의 경우 성인에 비해 신체기능이 온전히 발달하지 않아 미세먼지 같은 유해물질의 노출에 더욱 취약해진다.
황사도 우리 몸에 해롭고 문제가 되지만 황사보다 미세먼지가 더욱 문제가 되는 이유는뭘까? 일반적인 먼지는 콧털과 구멍, 기관지점막에서 걸러져서 폐포까지 이르지 않지만 미세 먼지는 걸러지지 않고 바로 폐포에 침투하기 쉽다. 여러 가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비염은 미세먼지 속의 여러 유해물질이 코 점막을 자극해 맑은 콧물이나 코막힘, 재채기 등의 증상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왜 코 점막의 문제인데, 비염 증상으로 재채기가 나타날까? 비염 환자들의 코 점막을 비내시경을 통해 관찰하게 되면 알레르기비염환자에겐 코 점막 내의 돌기가 관찰된다. 이 돌기들이 외부에서 콧속으로 유입되는 먼지, 꽃가루, 유해물질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재채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알레르기비염은 집먼지, 진드기 등이 매개가 되는 통연성 비염과 계절성 원인이 문제가 되는 계절성 비염으로 나뉜다. 최근 들어 미세먼지, 황사 등 대기의 질을 떨어뜨리는 이슈가 자주 발생하면서 계절성 비염의 발생 빈도는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비염이 단순히 코 점막 질환이라고?
아직도 비염을 단순히 코 점막 질환이라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비염은 면역력의 문제, 체열 불균형의 문제, 장부의 문제, 독소의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서 코 점막의 비염증상으로 표출되는 복합질환이다.
비염의 원인이 다양하고 복합적인 만큼 환자마다 나타나는 비염 유형도 가지각색이다. 비염 유형에 따른 비염 증상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비염은 크게 열성비염, 냉성비염,알레르기비염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열성비염은 뇌 과열과 소화기의 열이 주된원인으로 발생한다. 코 점막을 건조하게 만드는 열은 주로 뇌 과열과 소화기의 열 상승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비염 증상으로는 코점막의 건조, 출혈 및 부종 외에도 두통, 두중감, 학습장애, 얼굴열감, 급박한 변의 등이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다.
냉성비염은 호흡기의 혈액순환 저하로 코점막이 창백해지고 저온에 노출됐을 때 맑은 콧물 및 시큰한 자극감을 주 증상으로 하는 비염을 말한다. 또한, 호흡기 점막의 냉각은 소화기능과 신진대사의 기능을 떨어트린다. 냉성비염 증상은 맑은 콧물, 시큰거림 외에도 수족냉증, 체열 저하, 활력 감소, 만성더부룩함, 변비가 동반되어 나타난다.
알레르기비염은 먼지, 꽃가루, 온도 등에 대한 면역 반응성이 과도하여 콧물, 코막힘, 재채기, 가려움증 등을 유발하는 비염의 한 유형이다. 알레르기비염은 임상적으로 열성과 냉성으로 나뉘는데, 열성비염의 동반증상으로는 코막힘, 건조함, 충혈, 부종 및 콧물이있고, 냉성비염의 동반증상으로는 맑은 콧물과 시큰한 자극감이 나타날 수 있다.
비염 vs 코감기 어떻게 다르지?
봄철 환절기인 3~5월, 미세먼지까지 더해지니 알레르기비염과 코감기 때문에 고생하는 이들이 많다. 코감기는 알레르기비염과 증상이 비슷해 많은 사람이 헷갈려 하지만,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게 구분하는것이 중요하다.
알레르기비염은 여러 자극에 대해 코 점막이 과잉반응을 일으키는 염증성 질환으로 맑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라는 3대 비염증상과 함께 코 가려움증, 후비루 등이 나타날수도 있다. 또한 발열이나 오한 없이 오직 코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원인은 일교차, 꽃가루, 스트레스 등이다.
반면 코감기는 몸 전체가 아픈 바이러스 질환으로 누런 코, 심한 코막힘에 오한, 발열을 동반한 코 증상이 있으며, 코점막이 새빨갛게 부어 오른 경우는 코감기로 볼 수 있다. 코감기는 충분한 휴식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지만 알레르기비염은 꼭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미세먼지·꽃가루가 많고 일교차가 큰 요즘, 황사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자주 손을 씻어야 한다.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면역력 길러야…
알레르기비염 증상 예방과 비염초기 증상유발을 막는 방법으로는 첫째, 천천히 먹고 소식하는 습관을 기르고 둘째, 육류보다는 과일과 야채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특히 대장은 음식의 영양분을 흡수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유산균제제와 효소 식품을 섭취해야 한다. 비염은 면역력과 신체건강의 불균형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수면시간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성인은 6시간 이상, 미성년의 경우 8시간 이상은 수면을 하는 것이 좋다.
비염환자인 경우는 생강, 된장, 검정콩, 연근,감자, 제철 과일 등을 섭취해 몸속에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유류제품과 인스턴트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인체의 장기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식습관 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코의 염증을유발하고 답답한 증상이 있는 경우 침을 이용해 기혈순환을 도와 코막힘·콧물 증상을 해소하게 도와주며, 이와 함께 체질과 개인의 면역력에 따른 한약을 처방해 항원에 쉽게 반응하는 신체를 강하게 관리하는 방법이 병행되어야 한다.
호흡기가 약한 사람들은 봄철 미세먼지로 인해 알레르기비염 증상이 쉽게 나타날 수 있다. 콧물과 재채기라고 해서 감기로 오인해 방치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병의 악화를 막을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또한 요즘과 같이 대기질이 나빠 콧속의 자극이 예상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코에 이물이 들어갔을 때는 반대편 콧구멍을 막고 코를 세게 풀어 이물질이 빠져 나오도록한다. 만약 콧속에 상처가 생겨 출혈이 있을때는 압박을 통해 지혈한 후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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