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좋은 날

당신을 위한 가족 여행 안내서


『나를 데리고 떠났다』는 여행 기자 출신인 저자가 부모님과 떠난 이탈리아 6개 도시 여행기를 담았다. 포지타노와 아말피와 살레르노를 거쳐 베네치아와 피렌체와 로마를 여행하며, 일 중독인 엄마는 낯선 이국에서 설레는 소녀가 되고, 책임감 속에서 살아온 아빠는 건축가라는 자신의 재능을 발휘해 친절한 해설사가 되어주며 저마다 여행의 의미를 찾아간다. 가족에 대한 진지한 사색이 담겨 있고, 아름다운 이탈리아의 풍경이 가득한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당신에게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의 소중함을 생생하게 전해줄 것이다.

Source 폭스코너


               

‘어떻게 살면 행복할까’라는 질문이 당최 해결이 안 돼서 여행을 시작했다. 세상 속 다양한 삶의 모습을 모으다 보면 ‘행복한 삶의 공식’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본요소 정도는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소망을 가지고서.

                           

                 

여행도 가끔은 플라시보 효과를 낸다.거기 그곳에 간다고 내 생각이 더 잘 정리될 것도 아니며, 그 바다 앞에서 바람을 쐰다고 업무 부담이 사라질 리도 없건만, 그렇게 믿고 싶고 그렇게 믿다 보니 떠나고 또 가끔 그게 이루어진다.

                              

             

                 

뭘 하고 싶은지, 어딜 가고 싶은지 정해야 한다.그러자면 가족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 한자리에 모여 앉아야만 한다. 꽤 긴 여정이다. 그런데 이게 만만치 않게 재미있다. 여행 계획을 짜는 건 왜 이리 신나는지


아, 여행이란 이런 거지. 전혀 상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내 계획을 깨트리는 삶의 다이내믹한 전개 같은 것.

                               

             


나를 데리고 떠났다
글·그림 황지연

출판사 폭스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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