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가이드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좋아하다가 피부가 늙는다
한 살 더 먹었다며 볼멘소리로 새해를 맞이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봄이다. “하…. 잘도 흘러가는 구나. 시간아!” 한탄만 하고 있자니 돌이킬 수 없는 게 시간이라는 걸 새삼 깨닫는다. 그래도 다행인 사실 하나는 나이를 먹는 건 어쩔 수 없지만, 피부 노화쯤은 우리가 관리하기 나름이라는 거다. 봄철 내 피부를 늙게 하는 자외선, 너 하나쯤은 내가 막아 보리라
Editor 박선우
당신의 피부에 ‘주름 주의보’가 발병했다!
따사롭게 내리쬐는 봄볕에 눈이 감긴다. 지난 추위는 가뿐히 잊게 해주는 따사로움에 몸이 사르르 녹는다. 간만의 따사로움에 “아이고~ 좋구나!” 콧노래를 부르며 봄볕을 즐기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혹 그렇다면 그늘로 피해야 할 것이다. 봄볕은 다른 계절의 햇볕만큼이나 강렬하기 때문이다. 봄에는 일사량(태양 에너지가 상에 도달하는 양)이 가을보다 1.5배높아 피부에 더 치명적이고 특히 자외선은 파장이 길어 피부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기 쉽다. 이렇게 침투한 자외선은 피부 콜라겐 층을 파괴해 탄력을 저하시키고 주름과 기미, 주근깨를 유발한다. 주름, 기미, 주근깨는 노안을 부르는 삼총사라고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피부 노화에 치명적이다.
그 중에서도 주름은 첫인상을 좌우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 한다. 눈가, 이마, 미간에 잔주름이 가득하다면 실제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고 사나운 인상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특히 이 주름이라는 놈은 한번 생기면 잘 없어지지도 않아서 예방만이 살길임을 명심 또 명심할 것.
주름, 대체 왜 생기는 거야?
누군가는 주름이 자연스럽게 늙어가는 것이라고 말하지만, 눈이고 입이고 자글자글한 주름을 보는 순간!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받아들이기는 웬만한 멘탈을 가진 사람이 아니고서야 사실 힘들다. 나이는 먹어도 동안이고 싶은 게 인간의 욕심이니까. 그러니 그런 욕심은 좀 부려도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다.
옛말에 이런 말이 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주름을 막으려면 일단, 주름이 대체 왜 생기는 지부터 알아야 할 것이다. 우리의 피부 중 가장 바깥쪽 표피층은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 표피층을 보호할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는 것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아주고 햇빛이 피부 속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역할을 해준다.
표피층의 아래에 있는 게 진피층이다. 진피층은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 진피층 대부분이 콜라겐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콜라겐은 피부를 지지하는 구조물 역할을 해준다. 그런데 25세 이후부터 인체 노화가 시작되면서 피부 콜라겐은 매년 1%씩 감소한다.
특히 봄철 강렬한 자외선은 피부 콜라겐을 줄어들게 하는 주범이다. 피부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서 하루에 물 여덟 잔은 꼭 마셔주고, 비타민A와 엽산이 풍부한 채소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I N F O
여기서 잠깐! 자외선 차단제 바로 알기
SPF란?
√ ‘Sun Protection Factor’ 약자입니다. 자외선차단 지수를 나타내죠.
√ 보통의 자외선 차단제는 SPF 뒤에 숫자가 붙어있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다고 합니다.
PA란?
√ ‘Protection Grade of UVA’의 약자로 피부 노화를 일으키는 UVA에 대한 차단력을 나타냅니다.
√ ‘+’ 기호가 많이 붙어 있을수록 차단력이 높아져요.
√ 일반적으로 + 한 개당 차단 효과가 2~4배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제 고르는 법
√ 실내 활동 : SPF10 전후, PA+ 이상
√ 간단한 실외 활동 : SPF 10~30, PA++
√ 일반 야외 활동(스포츠) : SPF30, PA+ 이상
√ 장시간 자외선 노출 : SPF50 전후, PA+++
* 활동 지수에 따라 적절한 차단 지수의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해 주는 게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