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 기간 길고 규모 큰 채무부터 먼저 갚아야 유리

재테크보다 ‘빚테크’… 신용등급 올리는 ‘신용관리 방안’


현대사회는 신용만으로도 물건을 사고 돈을 빌릴 수 있어서 ‘신용사회’라고도 한다. 이러한 환경에서 개인 신용관리는사회생활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그러면 신용등급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어떤 부분에 신경을 써야 할까?

글 > 조은국 기자(디지털타임스)


 가계부채 1,200조 원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대부분 빚을 안고 있다. 대학 학자금에 결혼자금, 주택마련 자금 등 다양한 이유로 빚을 지게 된다. 당장 목돈이 필요해 빚을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는 무엇일까. 바로 매달 내야 하는 이자가될 것이다. 돈을 빌린 대가로 낼 수밖에 없는 이자라면 적게 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이자를 아낄 수 있는방법이 무엇일까. 바로 본인의 신용등급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다. 신용등급이란 금융생활을 하는 개개인의 신용도를 구분하는 지표다. 그 등급은 1부터 10등급까지, 점수는 1부터 1,000점 안에서 기록된다. 일반적으로 신용정보사(평가사)나 은행과 같은 기관에서 개인을 상대로 점수는 매기는데 기관마다 그 점수는 차이를 보이기도한다.


구체적으로 점수를 환산하는 기준은 차이가 생길 수있다. 그 때문에 어떤 기관으로부터 정보를 받아 활용하느냐에 따라 내가 대출을 받는 등의 금융거래를 할때 약정되는 조건이 달라질 수 있다. 허나 그 차이는미약한 수준이다. 평가사에서는 신용거래를 한 기관이나 보유한 대출 규모, 연체이력 등을 종합 판단하여점수를 매기게 된다.  



연봉, 직장 등 조건이 비슷해도 신용등급이 큰격차를 보인다.

신용등급은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을 때에 절대적인 영향을 발휘한다.

신용등급 하락의 최대 적은 바로 연체다.


연봉·직장 등 조건 같아도 신용등급 따라 금리 격차 커져

같은 직장에 연봉 수준이 같은 두 사람이 은행에 돈을 빌린다면 매달 납부하는 이자도 같을까? 두 사람의 신용등급이 큰 격차를 보인다면 이자 차이뿐만 아니라 은행 대출 자체를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도 있다. 낮은 신용등급 때문에 1금융권에서 돈을 빌리지 못하고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 등 2금융권에서 대출을받게 되면 기본적으로 10% 후반대의 고금리의 이자를 내야 한다. 함께 1억 원을 빌렸어도 은행에서 일반신용대출로 돈을 빌렸을 경우 3월 기준 평균금리가대략 5%대이기 때문에 1년에 내야 하는 이자는 500만 원, 매달 41만 원가량 납부하면 되지만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에서 20% 금리로 돈을 빌렸다면 연 이자만 2,000만 원, 매달 167만 원을 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연봉, 직장 등 조건이 비슷해도 신용등급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이처럼 눈먼 돈이 빠져나가게 되는 것이다.


그럼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요인은 무엇일까. 사실 금융이용자들이 본인의 신용등급에 대해 관심 갖기 시작할 때는 돈이 필요해 대출을 받을 때다.일상생활에서는 신용등급이 낮다고 해도 큰 불편은없다. 하지만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을 때에는 신용등급은 절대적인 영향을 발휘한다.전문가들은 “재테크의 기초는 새는 돈부터 막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돈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불필요한 지출부터 막는 것이 재테크의 첫걸음이라는 의미다.


신용등급 최대 적은 ‘연체’

신용등급은 신용평가사(CB) 및 금융사가 연체정보와대출·보증정보 등 금융거래정보를 종합해 향후 1년내, 90일 이상 연체 등이 발생할 가능성을 수치화한것이다.신용등급은 1등급부터 10등급까지 나뉘고 7~10등급을저신용자로 분류한다. 금융사는 신용등급을 기준으로금융거래 가능 여부와 금리 등 금융거래 조건을 결정한다. 당연히 고신용자에게는 낮은 금리를 제시하지만 저신용자에게는 높은 금리를 적용하거나 금융거래 자체를 거부하기도 한다.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은 연체가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대출 자체가 부실화될 가능성이크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이자를 받는다.


신용등급별 특성 및 등급 올리는 방법


가산점 제도 및 점수

그럼 신용등급 하락의 최대 적은 무엇일까. 바로 연체이다. 신용평가사들은 10만 원 이상을 5일 이상 연체하면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간혹 신용카드 대금을 며칠 연체할 경우 해당 카드사에서 연체정보가 타 금융사와 공유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연체정보가 공유되면 신용등급 자체도 하락하지만 타 금융사와의 금융거래도 중단될 수 있다. 그만큼 연체정보가 신용등급에 치명적이라는 뜻이다. 연체의 종류에는 대출 원리금 연체와 신용카드 사용대금 연체, 세금과 각종 과태료 연체, 공과금 및 휴대폰 사용료 연체 등이 있다. 내야 하는 돈이 소액일지라도 연체가 발생하면 신용등급 하락을 막을 수 없습니다. 절차가 간단해 많은 직장인들이 이용하고 있는 카드론과 현금서비스도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 빚이 너무 많아도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 적정 수준 이상의 채무는 연체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연체가 길고 규모가 큰 순서대로 상환

신용등급을 관리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신용등급의 최대의 적이 연체인 만큼 어떠한 경우라도 연체를 피해야 한다. 그러나 부득이하게 연체가 발생했고, 연체 때문에 신용등급이 하락했다면 연체기간이긴 채무부터 갚아나가야 한다. 다중 채무 중 연체 기간이 같다면 채무규모가 큰 것부터 갚아나가야 신용등급을 빨리 회복할 수 있다.빚의 규모가 작아야 신용개선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여러 금융사에 대출이 있을 경우에는 이를 금융사 한 곳으로 모으고, 소액이라도 지속적으로 갚아 상환비율을 높이는 것이 신용등급 개선에 효과적이다. 또 쉽게 놓칠 수 있는 신용카드 사용대금과 휴대폰 사용료, 공과금 등은 납기일 전에 자동이체를 설정해 놓는 것이 좋다.


신용카드를 이용할 때도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신용카드는 할부 기능이 있어 많은 이용자들이 목돈이들어가는 경우 신용카드 할부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신용등급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일시불 결제가 효과적이다. 할부결제가 많아지면 채무가 급격히 늘어나 연체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또 신용카드는 주로 사용하는 1~2개 카드만 발급받는것이 바람직하다. 너무 많은 카드를 발급받으면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아져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준다. 아울러 매달 일정하게 카드를 사용하더라도 카드 사용 한도를 평소 사용하는 수준보다 높게 설정하는 것이 좋다. 이제부터라도 신용 등급을 관리하는 방법을 배워 평소 생활화하도록 하자.

신용등급 검색 방법

신용등급을 검색한다고 해서 불이익이 있는 것은 아니다. 2011년 10월부터는 신용조회사실이 신용평가개인신용정보는 올크레딧, 나이스지키미에서 4개월에 한 번씩 1년에 총 3회까지 무료로 조회할 수 있다.

올크레딧(www.allcredit.co.kr)
- 회원가입 후 홈페이지 화면 우측 하단의
'전국민 무료 신용조회' 이용

나이스지키미(
www.credit.co.kr)
- 회원가입 후 좌측 하단의 ‘전국민 무료신용조회’ 이용
- 비회원으로 체험하기 → ‘전국민 무료 신용조회’
(연 3회 무료)

SNS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