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관은 지금

다 함께 누리는 광복의 기쁨

독립기념관 현장 속으로

기념관은 지금

정리 편집실    사진 이소연



지난 8월 15일,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전국에서 2만 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독립기념관을 찾았다.이번 광복절 행사는 순국선열의 나라사랑 정신과 광복의 기쁨을 다채로운 문화행사에 빗대어 기려 관람객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뜨거웠던 햇살보다 더 열정적이었던 현장 속으로 지금 들어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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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신청한 100가족과 함께 광복절 의미를 되새기다

경축식에는 한시준 독립기념관장, 문진석·이정문 국회의원, 독립운동가 윌리엄 린튼의 후손 인요한 연세대 교수, 독립유공자 후손 등과 함께 온라인 사전 신청을 통해 모집한 100가족이 참여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한시준 관장은 “우리 민족에게 광복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역사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가 광복으로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이러한 광복의 기쁨을 독립기념관과 함께 되새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축식에 참가한 이들은 기립하여 ‘대한독립만세’를 크게 외치며 광복의 기쁨을 다시 되새겼다.


다채로운 공연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다

경축식에 이어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마술공연(최현우)·태권도 퍼포먼스(K-타이거즈)·난타 공연 등이 이어져 관람객의 환호를 끌어냈다. 특히 뮤지컬 갈라쇼는 광복을 위해 희생한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하는 시간을 제공하였다. <애국가>를 열창하여 감동을 선사한 박정현은 “소중한 광복절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관람객들은 “희로애락이 담긴 공연에 한시라도 눈을 뗄 수 없었다”라며, “순국선열들의 희생으로 현재 광복의 기쁨을 누릴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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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강좌와 특별해설로 독립운동사를 전하다

우리나라 독립운동사를 돌아보는 강좌와 특별해설도 마련되었다. <독립기념관장과 함께 듣는 광복군의 노래>에서는 한시준 관장의 인사말과 함께 반혜성(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연구교수)가 ‘독립운동사 속 항일노래’를 주제로 일제강점기 민족의 저력을 확인하는 시간을 선사하였다. 또한 <태극기가 들려주는 독립운동 이야기>, <독립과 가배>의 특별해설도 진행되었다. 이 밖에도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들이 광복 후 귀국 시 탔던 탑승 체험등도 가족 관람객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온 가족 모두 독립운동을 체험하다

광복군 사격 체험·광복군 의상 체험·태극기 열쇠고리 만들기 등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해보는 각종 부대행사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광복군 사격 체험은 당시 모델을 재현한 모조총을 실제로 만져 볼 수 있어 전 연령에 호응을 얻었다. 또한 광복군 의상 체 험도 많은 이의 관심을 끌었는데, 관람객들은 고증을 통해 제작 한 광복군복을 직접 입어보고 사진을 남겼다. 태극기 만들기 체험을 한 어린이는 “처음으로 직접 태극기를 그려봤다”며, “내가 만든 태극기를 가질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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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인터뷰

무더운 더위 속에도 미소를 잃지 않으며 가족과 연인과 함께 광복의 기쁨을 나누던 관람객들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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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연 (23세·서울)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왔는데 때마침 독립기념관에서 제77주년 광복절 행사를 한다는 소식에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려 참여했습니다. 어릴 적 부모님의 손을 잡고 독립기념관을 방문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때는 사실 광복의 의미를 깊숙이 이해하지 못했어요. 나라를 지키는 군인이 되어 독립기념관을 다시 방문해보니 순국선열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번 광복절을 계기로 독립운동사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겠노라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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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원 (30세·서울), 엘로디(28세·프랑스)

“최근 한국에 방문한 프랑스인 여자친구와 함께 제77주년 광복절 행사를 찾았습니다. 아직은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여자친구에게 광복절을 소개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입구부터 보이는 웅장한 겨레의탑을 보며 우리나라의 투철한 민족정신에 관해 이야기 나눴고, 특히 광복군 의상체험은 여자친구와 군복을 나란히 입고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앞으로 독립기념관이 외국인들이 필수로 찾는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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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아 가족 (39세·천안)

“천안에 거주하는데 가까운 곳에 독립기념관이 있어 좋아요. 양질의 전시와 교육프로그램은 물론이고, 아이들이 놀기 좋은 야외 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어 평소 가족들과 자주 방문합니다. 광복절을 맞아 경축식에 참가할 가족을 사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서둘러 신청했는데요. 아이들에게 광복절에 대해 쉽게 설명해줄 기회를 선사한 것 같아 보람됩니다. 또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연 등이 마련되어 있어 즐겁게 관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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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대 가족 (47세·서울)

“여름휴가 기간에 맞춰 가족과 함께 제77주년 광복절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평소 아이가 우리나라 역사에 관한 동영상을 많이 찾아보는데, 이번 기회에 우리 문화와 역사를 재미있게 접하고 또 스스로 배워가는 모습을 보며 흐뭇했습니다. 특히 경축식에서 진행된 순국선열을 위한 묵념과 애국가 제창은 아이에게 애국심을 갖게하는 기회를 선사했습니다. 이번 광복절 행사 참여로 여름휴가를 보람차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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