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편집실

현 한인합성협회 회관 터
한인합성협회는 1907년 9월 2일 하와이 각지에 있는 24개 한인단체 대표 30여 명이 호놀룰루에서 합동발기대회를 개최하여 만든 통합단체이다. 한인합성협회의 합동결의안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조국의 국권 광복운동을 후원하며 재류동포의 안녕을 보장하며 교육사업을 증진하기 위해 우리들의 힘을 모아서 단결한다. 둘째, 하와이 각 지방에 분립된 단체들을 결합하여 통일기관을 설립하고 그 명칭을 한인합성협회라 하며 호놀룰루에 총회를 설립하고 각 지방에 있던 단체들을 일체 폐지한 후 한인합성협회 지방회를 설립한다. 셋째, 한인합성협회 총회는 시찰위원을 각 지방에 파송하여 아직까지 합동에 참가하지 않은 단체나 개인들에게 합동의 의사를 설명하게 한다. 넷째, 한인합성협회 총회는 기관신문을 발행하되 그 명칭을 한인합성신보라 하며 기왕에 각 단체가 발행하던 회보들을 합성신보에 부합하여 실력을 집중하고 언론일치를 도모함이다.
이 내용을 보면 한인합성협회 설립 목적은 조국의 국권회복과 재류동포의 안녕보장·교육장려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단체는 호놀룰루 릴리하가에 중앙회관을 설치하고, 47개 지방에 지회를 설립하는 등 크게 발전하였다. 또한 1909년 1월 25일 전흥협회까지 통합되면서 하와이 내 명실상부한 통합단체로서의 위상을 갖추었다. 이러한 한인합성협회는 1909년 2월 1일 미주 본토의 공립협회와 통합하여 국민회를 탄생시키면서 국민회 하와이지방총회로 계승되었다.

옛 한인합성협회 회관 건물
주소
하와이주 오아후섬 호놀룰루 누우아누 스트리트 1038
위치 고증
한인합성협회의 회관 사진이 실린『The Koreans in Hawaii:A Pictorical History, 1903-2002』(Roberta Chang, University of Hawaii, 2003, p.63)에는 회관의 위치가 밀러 스트리트에 세 들어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