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BGF친선바둑대회가 BGF임직원 및 전국 각 지역의 점주님과 가족들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승패보다는 바둑을 통해 상호 소통하고 즐거운 대화의 장을 열어냈던 특별한 가을날의 잔치. 스스로 주인공이 되어 자리를 빛낸 참가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았다.
글_편집실 사진_장승원




“아들이 다니는 회사에서 주최한 행사에 참석하는 것만으로도 뿌듯한 일인데, 우승까지 하게 되어 뭐라 말할 수 없이 기쁩니다. 바둑을 두기 시작한 게 50년이 넘었으니 평생을 벗하며 살아온 셈이네요. 오늘 대국에서는 꼭 이겨야겠다는 마음은 사실 없이 왔는데. 그래도 자식들에게 뭔가 실력을 증명할 수 있으니 이 또한 기분 좋은 일이고, 귀한 선물까지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BGF리테일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전혀 생각지 못했는데 뜻밖의 행운을 잡은 기분입니다. 젊을 땐 밤새도록 바둑에 빠져 사느라 직장생활에 지장이 될 정도인 적도 있었는데, 사는 일에 집중하다 보니 자연스레 멀어졌던 것 같습니다. 오늘 대회를 계기로 오랜만에 바둑의 즐거움에 푹 빠져 보게 되니 좋군요. 저를 포함한 점주님들 상당수가 나름대로의 어려움이 있으실 텐데요, 이렇게 바둑에 몰입하며 모든 생각을 내려놓을 수 있는 여유를 누렸습니다. 이런 유익한 기회를 열어준 회사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자주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합니다.”




“제가 1938년생입니다. 오늘 오신 분들 중 가장 나이가 들었네요. 1960년대 초부터 바둑을 두기 시작했는데, 기력은 한 3단쯤 되려나... 잘 모르겠네요. 부산에서 새벽기차 타고 왔는데, 부지런 떨며 온 보람은 있네요. 우리 아들이야 바빠서 나랑 바둑 한번 둘 여유는 없지만, 이렇게 회사에서 여는 대회에 참석하는 것만으로 만족스럽습니다. 내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꼭 참석해서 더 좋은 성과를 내보겠습니다.”


“학교 방과후교실에서 바둑을 배운지 1년 됐어요. 친구나 형아들과 대국할 때는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게 되는데, 열심히 해서 이겼을 때 기분이 참 뿌듯하고 좋아요. 엄마가 CU에서 바둑대회를 한다며 “해볼래?” 하셔서 왔어요. 1국에는 왠지 낯설기도 하고 자신감이 없다가 2국에서 이겼어요. 기분 되게 좋았죠. 물론 저보다 잘 두는 형과는 다시 져서 좀 실망하기도 했지만요. 하지만 어른과 아이들이 다 있는 대회에 나와 본 건 잘한 거 같아요. 경험도 되고 배울 점도 많으니까요. 저는 이 다음에 해보고 싶은 것도 많고, 꿈도 참 많은데요, 체스나 바둑은 계속해 볼 생각이에요. 재밌기도 하고 좋은 점이 진짜 많아요.”


▲ (우측) 특별행운상을 받은 성북장위점 영양기 님
“좋아하는 바둑을 이렇게 프로 선수들도 있는 데서 많은 분들과 겨뤄보는 게 참 신선하고 즐거운데 평소 존경하는 서봉수 명인의 친필사인이 새겨진 바둑판이 내게 오다니! 오늘 참가한 사람 중 제가 가장 큰 행운을 거머쥔 것 같군요. 우승하겠다는 각오 같은 건 없었고, 사실 아까부터 저는 줄곧 이 바둑판에만 눈길이 자꾸 가긴 했거든요. 우승을 한 것보다 이게 더 기쁘고 영광입니다. 이제 여기에 바둑을 둘 때마다 오늘의 이 기분 좋은 느낌이 되살아나겠죠. 왠지 일도 그렇게 잘 풀릴 거라고 기대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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