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서울의료원 주요 소식
서울의료원-아모레퍼시픽, 번아웃 의료진 위한 메이크업 강좌 개최
서울의료원은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지난 6월 21일, 4층 대회의실에서 코로나 병동 근무 의료진 등 직원 70여 명을 대상으로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을 진행했다.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는 아모레퍼시픽이 한국유방건강재단과 함께 진행 중인 메이크업 교육 및 자존감 회복 캠페인으로 치료 과정에서 피부 변화, 탈모 등 갑작스러운 외모 변화를 겪는 암 환자들이 자신을 스스로 아름답게 가꿀 수 있도록 화장 노하우를 전수하는 뷰티 테라피 프로그램이다. 2022년 상반기 캠페인은 특별히 지난 2년여동안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코로나19 환자 치료 최전선에서 분투해온 서울의료원 의료진과 지원인력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메이크업 강좌는 아모레퍼시픽 소속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 6명과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가 재능기부로 참가했다. 전문가들은 현장에서 참가자들에게 직접 화장을 시연했고 1대1 메이크업 코칭과 피부관리 노하우 등을 전수하였다. 특히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는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피부트러블 관리’나 ‘교대근무 간호사의 다크서클 해결법’과 같은 의료진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겪고 있는 피부와 화장과 관련한 다양한 고충을 듣고 해결방법을 제시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감염관리실, 해외 보건부 연수생에 코로나19 대응 노하우 전수
감염관리실은 지난 7월 22일 베트남 등 7개국 보건부 소속 연수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시설들을 견학하고 지난 2년 여 기간 동안의 대응 사례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에 방문한 연수생들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열대의학연구소에 위탁하여 운영 중인 ‘2021-22 이종욱 펠로우십 감염병 대응 전문가과정’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 가나와 에티오피아, 우간다, 탄자니아,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등 7개국 보건부 소속 20명이다.
이들은 서울의료원의 음압격리병상과 권역응급의료센터를 견학하고 마지막으로 대회의실에서 서울의료원의 코로나19 대응 사례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재필 감염관리실장은 지난 2년 반 동안의 서울의료원의 경험을 되돌아보며 “감염병 대응 초기에는 음압병상 등의 시설과 설비적인 면이 중요하였다”며 이후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규모가 확대된 대유행을 겪으며 질병에 대한 과학적 정보가 축적되면서 “감염병에 이환된 환자와 다른 환자들이 구별 없이 안전하게 최상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였다”고 말하며 현재 서울의료원이 그런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서울의료원, 폭우 피해 수재민 대상‘ 찾아가는 무료진료’실시
서울의료원은 지난 8월 8~9일 수도권 폭우로 피해를 당한 주민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찾아가는 수재민 무료진료’를 18일 실시했다.
의사와 간호사 등 7명으로 구성된 진료봉사단은 관악구 신사동 주민 센터에 마련된 무료진료소에서 관악구 지역 수재민 약 50여 명을 대상으로 진료 상담과 함께 혈압과 당뇨, 산소포화도 등 몸 상태를 체크하고 상처드레싱과 부목고정 및 약 처방 등의 치료를 진행했다.
진료 상담을 받은 많은 수재민이 피해 복구 과정에서 겪은 근육통과 피부질환 등을 호소하였고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감과 불면증 등 심리치료가 필요한 사람도 상당수 있었다. 특히 고령층에서는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기존에 복용 중이던 약이 침수로 인해 손실되어 증상이 악화한 경우도 많았다.
수재민을 진료한 가정의학과 이수형 과장은 “수해로 인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환자가 많아 앞으로 추가적인 상담과 관리가 시급하다”며 “노인과 어린이 환자 대상의 처방약 공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피해 복구를 위해 밤낮으로 고생하던 수재민들도 “다치거나 아파도 병원 갈 시간도 없어 더 속상했는데 직접 무료진료를 나와 주어서 큰 도움이 되었다”며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했다.
공공의료사업지원팀 강순원 팀장은 “앞으로도 재난재해가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현장을 찾아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설 3주년’가임클리닉, 난임부부 임신 성공 위한 맞춤형 솔루션 제공
오랜 기간 난임으로 고통을 겪었던 부부들에게 임신 성공과 건강한 출산까지 이어지는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임클리닉이 올해로 개설 3주년을 맞았다.
난임부부 증가와 함께 난임 시술도 늘어나면서 가임클리닉은 난임 전문 병원 출신의 의료진과 연구진의 숙련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난임 치료에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히 공공의료기관의 난임 시술의 적정 의료서비스 기준을 제시하며 발전해왔다.
가임클리닉은 인공수정과 시험관 시술 등을 실시하는 ‘난임클리닉’부터 여성과 남성의 가임력 보존을 위한 ‘가임력보존클리닉’, 그리고 석·박사급 연구원으로 구성된 ‘생식의학연구실’에서는 축적된 임상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사례에도 대응이 가능하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임클리닉 연명진 과장은 “저출산 시대에 출산 연령도 갈수록 높아지다 보니 난임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우수한 의료진과 연구진, 그리고 최신의 시설을 갖춘 서울의료원 가임클리닉은 25개의 전문 진료과 및 8개 전문 센터와 연계하여 난임 치료와 관련한 어떤 상황에서도 대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연 과장은 또 “감염병전담병원에서 해제된 서울의료원은 이제 진료가 정상화가 되었다”며 “앞으로 더욱 난임부부들의 임신 성공과 건강한 출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