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내과 정유진 과장
“안녕하세요 서울의료원 류마티스내과의 정유진입니다. 류마티스내과는 만성 근골격계 질환 및 자가면역질환을 담당하는 분과로 류마티스관절염, 골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통풍과 같은 관절질환 및 전신 홍반성 루푸스, 혈관염, 전신경화증과 같은 전신 류마티스질환을 담당합니다.”
류마티스질환의 대표적인 증상
현대에 들어와 인류의 평균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고령층에서 류마티스질환이 진단되는 경우가 늘고 있지만 류마티스관절염은 주로 중년 여성에서, 통풍관절염은 중년 남성에서 가장 빈번히 발생합니다. 류마티스질환은 관절을 포함한 다양한 장기를 침범할 수 있어 관절통 이외에도 발열, 신체적 무력감 등 다양한 증상으로 발현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조조강직을 동반한 관절통, 피부발진, 눈·입 마름, 반복되는 구내염, 피로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표적치료제 개발로 환자의 치료 선택폭이 늘어나
최근에는 류마티스질환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조기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고, 이 경우 관절의 변형이 없이 잘 지내는 환자가 많습니다. 통상 류마티스관절염의 치료제는 독하다는 선입견을 품고 있어, 진단 후에도 약제를 복용하지 않고 대체 요법을 하시다 병이 악화하여 내원하시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그리고 류마티스관절염의 치료 영역에서는 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병인이 되는 사이토카인만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표적 치료제가 개발됨에 따라 기존치료제에 불응하거나 부작용이 있는 환자에게 치료의 선택폭이 넓어졌습니다. 또한 나쁜 예후가 예상되는 환자에게서 조기에 표적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관절의 변형이나 장기적인 예후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치료 방법에 관심이 많습니다.
예방법이 없는 류마티스 질환, 의심 증상 발생 시 전문의 진료가 필수
류마티스관절염을 포함한 자가면역질환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주로 유전적 취약성(genetic suscebility)이 있는 환자에서 다양한 물리적, 환경적, 미생물학적 원인 등이 촉발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실질적으로 예방하는 방법은 없으며, 다만 질환이 발생했을 경우 조기 진단하는 경우 예후도 좋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의심되는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지체 없이 류마티스내과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급성 악화 환자를 위한 최적의 치료환경을 갖춘 서울의료원
류마티스질환 환자들은 갑작스런 악화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대비해 서울의료원 류마티스내과에서는 외래진료를 매일 시행하고 있고, 필요한 경우 당일 근골격계 초음파 및 관절 주사가 가능해 급성악화를 경험하는 환자들을 치료하기에 적합한 환경입니다. 또한 류마티스내과 질환은 다양한 장기를 침범 할 수 있어 타과와의 소통이 중요하기 때문에 여러 진료과와 협진료이 원활하다는 점도 서울의료원의 장점입니다.
“환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진짜 주치의가 되고 파”
의사로서 전문분야의 최신지견을 습득하고 진료에 적용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저의 목표는 서울의료원에 내원하시는 환자들을 진료함에 있어 환자의 사소한 문제도 흘려듣지 않고 해결해 줄 수 있는 의사가 되는 것입니다. 류마티스내과 환자는 정신과적 문제를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으며, 이들 환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생활습관을 교정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만으로도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다 서울의료원으로 돌아오게 되면서, 과거보다 환자와의 거리가 가까워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류마티스내과 질환은 만성질환이지만 급성악화를 경험하는 환자가 많이 있고, 대학병원에서는 이들 환자들이 적시에 진료 받지 못하고 난 뒤에 질환이 상당부분 진행한 후에 내원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안타까웠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서울의료원에서는 환자들이 나빠진 경우 바로바로 외래로 오실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환자들의 불편사항을 해결해 줄 수 있어 환자뿐만 아니라 의사의 입장에서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으로 힘든 환자가 주변에 계시다면 서울의료원 류마티스내과에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류마티스내과 환자는 정신과적 문제를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으며, 이들 환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생활습관을 교정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만으로도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