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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행을 자주 떠나는 편이다. 20대에는 싱가포르에서 대학생활을 해서 그 주의 동남아의 많은 나라들을 가서 그곳의 문화를 즐기는 것이 나의 즐거움이었다. 일상과 다른 환경을 경험한다는 것만큼 흥분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대학생활을 하며 다녀온 나라들로는 싱가포르를 포함한 태국, 말레이시아 등 6개국을 여행자로서 다녀왔다. 장교로 군생활을 3년간 할 때에는 시간이 허락되지 않아 한 번의 해외여행밖에 가지 못했지만, 취미로 백패킹을 하면서 국내여행 위주로 많이 다녔다. 여행한 나라들을 정리해 보니 북한의 금강산 방문을 포함한 총 11개국을 다녀왔다. 나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인가보다. 여행을 통해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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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대에서 뜨거운 여름을 보낸 김성학 주임과 이동찬 주임



직장생활이라는 인생의 제2막을 시작하고 (구)부산영업부의 하나뿐인 자랑스러운 남자동기 이동찬 주임과 해운대의 뜨거운 여름을 함께 보내며 의를 돈독히 다질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주신 BGF리테일에 감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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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루체른의 빈사의 사자상. 루체른의 가장 유명한(?)

관광장소이기도 한 이 사자상에는 용맹한 스위스 용병들의 충성을

기리기 위해 1821년에 세워진 슬픈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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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라켄으로 향하다 호수가 너무 아름다워서 내린

이름도 기억이 안 나는 스위스의 호수.

저 때만해도 이탈리아까지 이놈(?)과 함께 할 줄 몰랐다.

만년설을 본 기분을 춤으로 표현하면?



이번에 소개할 여행지는 이놈(?)과의 두 번째 해외여행이다. 첫 번째 여행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정말 치밀하게 이동찬 주임의 주도면밀한 계획 하에 이행되었다. 꼭 신혼여행지로 가보겠다고 다짐을 했던 알프스의 나라 스위스를, 그것도 추운 겨울에 다녀왔다. 스위스라는 나라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지만 잠시 접어두기로 하고, 이놈(?)과 또 갈지는 몰랐지만 마음이 참 잘~ 맞아서(?) 또 다시 여행길에 올랐다. 이번에는 스위스의 마테호른을 사이에 두고 있는 이웃나라 이탈리아로 7박 9일간의 여정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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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바라본 바티칸 광장. 자세히 보면 열쇠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건 베드로에게 주어진 천국열쇠를 상징한다고 한다.




이탈리아여행은 전적으로 내손에 계획에 맡겨졌다. 그래서 일상에서 여유를 느끼지 못하고 늘 쫓겨 다니는 마음의 조급함을 내려놓고자 ‘No Plan’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정말로 계획 없이, 아무런 예약 없이 떠났다. 개인적으로 항상 어떤 계획 속에서 움직이는 것에 질려 있었기 때문에 이번 여행에서 마음의 고요함을 찾고 싶었다. 북경에서 경유를 하고 16시간 만에 이탈리아 땅을 밟았다. 짧은 일정이라 로마라는 도시를 어떻게 다 돌아볼지 고민하였으나 생각보다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었다. 아무런 계획 없이 움직이니 그때그때마다 새로운 여행코스를 생각하고 움직일 수 있어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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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 테르미니 중앙역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산타마리아조레대성당.

테르미니역 주변 숙소와 가장 가까운 관광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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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천사의 성 앞 테베레강가에서 로마의 야경을 안주 삼아

시원한 맥주 한 잔 한다면 로마 여행의 정점을 찍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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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의 3대 거장 중 하나는 라파엘로의 그리스도의 변용.

바티칸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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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의 투기장이었던 콜로세움.

내부보단 외부가 더 멋있었으며, 특히 야경투어에서 콜로세움은 필수다.



▲ MC성학&MC동찬의 <걸어서 세계속으로>, 로마의 특징은?!



로마는 야경이 멋진 도시다. 낮에도 물론 멋지지만 역사적인 건물들이 많이 보존되어 있기 때문에 밤에 차가 없는 거리를 걸을 때면 마치 고대 로마의 밤거리를 걷는 듯한 기분이 들게 만든다. 로마 여행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바티칸시국 방문은 예술작품에 문외한 나에게 많은 감동을 줬다. 특히나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의 작품들은 정말 직접 눈으로 보지 않고는 설명하기 힘든 웅장함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들이다. 여행가이드 사이의 유명한 일화로는 천지창조로 유명한 미켈란젤로의 천장화를 보고는 한국의 한 중딩(?)은 이렇게 말하고 떠났다고 한다. “와~ 진짜 3D다!” 그만큼 현실감 넘치는 그림에 감동을 한 모양이다. 이렇게 로마라는 도시의 곳곳에는 많은 이야기가 깃들어져 있었다. 이제 이 촌스러운 두 남자들의 이야기도 어딘가에 들어가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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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중심부에 위치해 ‘로마의 배꼽’이라 불리는 광장이다.



우리는 이탈리아여행에서 많이들 아쉬워하는 남부여행을 일정에 넣었다. 이탈리아 남부를 짧게 표현하자면 서울사람들이 부산으로 놀러가는 느낌(?)이라고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이탈리아의 촌 동네(?)인데 그림에나 있을 것 같은 마을들이 섬 곳곳에 숨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화산 폭발의 도시 폼페이, 나폴리항구 등이 주요 관광지이다. 세계 3대 미항 중 하나로 꼽히는 나폴리항구를 보며 김동률의 ‘출발’을 들었던 건 잊지 못할 추억 중 하나다. ‘사진은 그 곳을 남기지만, 음악은 그 곳을 기억하게 만든다’라는 말이 정말 맞는 것 같다. 한동안 이 노래만 들었던 것 같다. 이탈리아여행을 간다면 남부투어는 필수코스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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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남부여행 필수코스인 사라진 도시 폼페이.

실제 고대 이탈리아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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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여행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는 포지타노.

언뜻 보면 부산을 연상하기도 하지만 정말 아름답다.



다음으로는 개인적으로는 티본스테이크가 가장 인상 깊었던 피렌체로 향했다. 피렌체의 랜드마크는 역시나 조토의 종탑에서 바라보는 두오모 성당이 아닌가 생각된다.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주인공 남녀가 다시 만난 곳 두오모 성당을 생각하면 한층 더 깊은 감동이 전해진다. 하지만 피렌체의 꽃은 명품 아울렛이다. 아니나 다를까 우리에게도 지름신이 강림하셔서 피해갈 수 없었다. 하지만 정말 저렴한 가격에 명품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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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가장 특별한 피렌체 두오모성당.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로 더욱 유명해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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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대성당. 그야말로 비둘기 천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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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부라노섬. 아이유의 뮤직비디오 촬영장소로 유명세를 탄 곳이다. 실제로 사람들이 사는 작은 섬이다. 

 

 

이어서 방문한 베네치아와 베니스가 같은 명칭이었다는 걸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다. 베네치아가 이탈리아 도시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이유의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유명한 부라노섬이 있는 곳이고 수상도시로도 유명하지만, 나는 산마르코 광장의 쌩(?) 음악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드넓은 광장에서 악사들이 연주하는 음악을 들었을 때 나도 모르게 울컥하였다. 같이 간 이놈(?)도 굉장히 울컥하였다. 청승맞게 몇 분간 서로 아무 말 없이 그곳을 즐겼다. 남자 둘.이.서. 그러고 다짐했다. 내년엔 커플여행을 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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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를 간다면 꼭 야경을 바라보며 보트투어를 하길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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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라노섬으로 향하는 중 만난 베네치아의 흔한 풍경

 

 

우리 둘 모두에게 이탈리아여행은 뜻 깊게 다가왔다. 이탈리아에서 즐길 수 있었던 여유도 만끽하고 멋진 동기를 만나 함께 여행을 할 수 있음에 말없이 감사함도 느꼈다. 함께 보고 먹고 즐길 수 있어서 행복한 여행이었다. 그렇게 일상 속으로 돌아와서 동기 놈(?)은 점포 개발하기에 바삐 돌아다니고 나는 수화기를 들고 계열사 담당자들과 열심히 통화를 하고 있다. 이렇게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며 다음 여행을 열심히 꿈꾸고 있다. 나는 이놈(?)이 또 옆에 있으면 좋겠다. 가자! 다음에는 열정의 나라 스페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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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베드로 대성당 광장. 왜인지 모르겠지만 분수 앞에서 사진을 찍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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