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은행들이 편의점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고 지점을 축소하면서 오프라인 접점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접근성이 높은 편의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정리_편집실
지난 7일, 은행 창구처럼 업무를 볼 수 있는 ‘편의점 은행’이 등장했다. BGF리테일과 신한은행이 손잡고 CU(씨유)의 1만 번째 점포인 서울대서연점에 디지털 키오스크를 설치한 것. 서울대서연점의 디지털 키오스크(Digital Kiosk)는 핀테크 기술을 활용하여 100여 가지의 영업점 창구 업무가 가능한 국내 최초의 무인셀프점포 모델이다.
<이제 이런 고민은 끝!>
또 국내 최초로 바이오 인증 방식(손바닥 정맥 인증 등)을 적용하여 신분증, 도장 등을 소지하지 않아도 출금·이체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야간이나 주말에도 상담사 연결 없이 업무가 가능하며, 영업점에서만 가능했던 체크카드 신규/재발급, 비밀번호 변경, 인터넷 뱅킹 신규 등 실명 확인이 필요한 거래도 가능하다.
이런 시도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BGF리테일은 NH투자증권과 업무 협약을 맺고 비대면 계좌 개설을 위한 공동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오는 하반기부터는 CU편의점에서 증권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성동금호점에서 NH투자증권 고객에게 365일 24시간 무료로 출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4시간 운영되고 고객들이 찾기 편한 곳에 위치한 편의점. 편의점으로 금융이 들어오면, 고객은 멀리 떨어진 은행을 가지 않아도 될 뿐 아니라, 은행 영업시간 때문에 전전긍긍하지 않아도 된다. 또 편의점 업계로서도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통해 고객 유입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마다할 이유가 없다. 그야말로 모두가 행복한 동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