史소한 이야기
신여성의 일상다반사

근대 여성잡지의 탄생
문자가 매체의 전부였던 시절, 1920~1930년대는 신문과 잡지의 위상이 대단했다. 이에 따라 다양한 독자층을 대상으로 한 잡지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여성도 예외일 수 없었다. 과거와 달리 배우고, 읽고 쓸 줄 아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그들은 잡지를 읽었고 때때로 필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잡지 발행 초기 여성의 계몽을 촉구하는 논설이 주로 실어졌던 것에 반해 1930년대로 갈수록 흥미와 오락을 목적으로 한 기사가 늘어났다. 이 시기 여성잡지는 비록 여성문제를 심도있게 다루지 못하였고 대부분의 필진이 남성이라는 한계가 있었으나, 그렇더라도 당시 여성 담론과 문화가 논의되던 거의 유일한 장(場)이나 다름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