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치료’에서 ‘가임력 보존’까지
<서울의료원 가임센터>가 함께 합니다
글 _ 연명진 가임센터 센터장진료분야 _ 난임, 시험관 아기, 습관성 유산, 반복 착상 실패, 착상 전 유전 검사, 가임력 보존(난자ㆍ배아 동결), 월경 장애, 다낭성 난소 증후군, 미혼 및 가임기 여성 일반 산부인과 진료
왜 ‘가임센터’ 일까요?
서울의료원 가임센터는 저출생시대에 꼭 필요한 난임 진료를 주로 하는 곳입니다.
불임(不妊, infertility)이 이전에 임신이 하고 싶어도 도움받을 방법이 없던 시절의 용어이기에 임신이 잘되지 않는 여러 원인을 파악하고 원인에 따른 치료와 인공수정, 시험관아기시술 등을 통해 도움을 받아 임신할 수 있게 되면서 난임(難妊, subfertility)과 난임 치료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나이 요인, 난소기능 저하로 인해 임신을 간절히 원하는 시기에 난임 시술로도 임신 성공률이 떨어지는 것이 큰 숙제가 된 초저출생시대에는 가임(可妊, fertility care)과 가임력 보존이라는 확장된 개념으로 진료를 담당하는 것이 공공의료를 담당하는 서울의료원에서 지향해야 할 바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가임센터’라는 이름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1등급 배아생성기관…동결 배아 및 난자·정자 엄격 관리
서울의료원 가임센터는 2020년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배아생성의료기관 지정을 받았으며, 지속된 노력과 엄격한 관리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에서도 배아생성기관 1등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수한 수정률, 포배기배아 생성률과 함께 40세 이상에서도 좋은 임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서울의료원 기관생명윤리위원회를 통해 시술의 윤리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항상 점검하고, 전산시스템을 구축하여 동결배아와 생식세포인 동결된 난자와 정자를 엄격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최신 의료기술과 장비를 통한 최상의 진료 시스템 구비
서울의료원 가임센터에서는 기본적인 산전 검사 및 난임 검사, 자궁조영술이나 복강경 검사 등을 비롯하여 인공수정, 체외수정 시술뿐만 아니라 미성숙난자체외성숙, 난소조직, 난자 및 정자동결보관, 고환정자채취술, 착상전유전검사 포배기배아생검, 성숙정자선별미세수정 등 다양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체외수정시술에 필수적인 ‘HEPA filter 공조시스템’을 체외수정 배양실에 적용하였으며, 주기적인 정도관리를 통하여 최고의 배양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AI 기반 실시간 배아 영상촬영 배양시스템(AI-based Time-lapse system), 난자방추사관찰시스템(Polscope), 정자 형태선별 미세수정시스템(Intracytoplasmic Morphologically selected Sperm Injection, IMSI), 미세 진동배양(Micro-vibration culture system) 등 최신 장비를 구비하여 최상의 배아를 생성하고 선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소속 의료진과 연구진은 주기적인 컨퍼런스와 학회 참석을 통해 전 세계 연구센터들의 우수한 연구 성과를 임상과 연구에 적용하고 있으며, 생식의학 관련 연구를 통하여 임신 성공률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환자 배려가 최우선… 개인별 맞춤형 진료 제공
서울의료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 모든 진료 과정에서 내원하는 환자들에 대한 배려를 최우선으로 하며 무조건적인 시술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많은 경험이 있는 난임 전문 상담 간호사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인별 맞춤 진료와 더불어 낯선 난임 시술 과정과 여러 지원 사업에 대한 상세한 안내뿐만 아니라 과배란 자가 주사 투여 방법도 수월히 할 수 있도록 끝까지 도와주며 지지해 드립니다. 마취과 전문의 상주하에 진행되는 난자채취 시술로 여러 위험 요인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분도 안전하게 시술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시 난임 지원 정책 자문과 실무 담당자 교육을 담당
서울의료원 가임센터는 서울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난임지원사업, 난자동결지원사업, 남녀임신준비사업 등에 대한 자문과 시와 보건소 등의 실무 담당자 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최근 열린 서울시의회 난임 지원을 중심으로 한 저출생 대응 정책 토론회에 제가 패널로 참석하였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한 난임 종합지원 사업을 위한 난임 관계자 간담회 자리에 이현주 과장과 한수경 간호사, 그리고 실제 센터에서 시술받은 사례자가 참석하여 서울시 정책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의료원 가임센터는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을 바탕으로 열정과 배려를 품으며, 적정 진료를 통해 난임부부가 건강한 아이를 갖는 그날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