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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시민 건강강좌
당신의 건강을 충전 하세요
서울시 대표 공공병원인 서울의료원이
시민을 위해 마련한 건강강좌
‘당신의 건강을 충전하세요’
25개 진료과·7개 전문진료센터의 전문의가
매달 시민들을 대상으로
주요 질환 정보와 치료 방법 등에 대해 알기 쉽게 전달하고
궁금한 점에 대해서도 바로 답변해드립니다.
강의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지면을 통해 핵심 내용만 콕 찝어서 알려드립니다.
서울의료원 시민 건강강좌 ‘당신의 건강을 충전하세요’
앞으로 계속될 강의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당충전’ 시민 건강강좌 강의 영상은
서울의료원 유튜브채널을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임신할 수 있는 사람은 따로 있나요?
2013년 개봉한 영화 <관상>은 계유정난이라는 실제 역사에 허구의 관상가를 등장시킨 참신한 스토리로 큰 흥행을 거뒀습니다. 영화에서는 배우 송강호가 연기한 관상가를 통해 누가 왕이 될 상인지 알아봤는데요. 임신을 준비할 때 산부인과에서도 상을 봅니다. 다만, 관상이 아니라 ‘상’, 즉 이미지를 봅니다. 의사는 초음파로 자궁, 자궁내막과 난소 그리고 난관조영술로 난관의 이미지를 보고 임신할 상인지 판단하게 됩니다.
‘임신할 수 있는 상’은 어떻게 볼까?
① 초음파 - 자궁·자궁내막 - 자궁내막이 얇거나 유착이 있다면 일단 임신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관상과 달리 자궁의 상은 의학의 힘으로 바꿀 수가 있다. 자궁 근종이 있으면 위치와 크기를 판단하여 수술 여부를 고려한다.
② 초음파 - 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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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에 기저난포 수가 많을수록 일단 좋다. 기저난포의 수와 난소 나이(AMH)는 정비례하는데 나이가 많을수록 난포 숫자가 감소하고 난자의 질 역시 떨어지면서 임신 가능성이 낮아진다. 난포 수가 많다고 해서 모두 다낭성 증후군(PCOS)은 아니다.
난소에 혹이 있을 경우엔 감별이 필요하다. 혹이 자궁내막종일 경우, 난소 나이가 떨어질 뿐 아니라 복강 내 유착을 일으켜 생리통과 난임을 유발한다.
③ 난관조영술 - 난관의 개통여부 - 양쪽 나팔관이 잘 개통되어 있는지 보는 검사로 이상이 있다면 수술을 통해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고, 한쪽이 막혔더라도 자연임신을 시도 하는데 문제가 없다. 난관이 양쪽 모두 폐쇄되었고 수술로 개선의 여지가 없다면 시험관 시술을 진행한다.
만성기침의 원인이 되는 대표 질환은?
서울에 거주하면서 임신을 준비 중인 여성 5명 중 1명은 난임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주요한 난임 관련 인자로는 유산 경험과 나이, 그리고 비만을 꼽을 수 있다.
① 유산 경험 - 인공 유산을 경험한 여성은 없는 여성보다 난임 위험이 4.1배나 높다.
② 나이 - 30세 미만의 난임률은 14.2%, 30~34세는 17.4%였으나, 35~39세는 28.8%, 40세 이상은 37.9%로 나이에 따라 급격한 난임률 상승이 나타난다.
③ 비만 - 체질량 지수(BMI) 23kg/㎡ 이상의 과체중 여성은 그 이하인 여성보다 난임 위험도가 1.6배가 높다.
난임 검사는 언제 받아보면 될까?
피임하지 않고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했을 경우, 여성의 나이 35세 미만에서는 1년, 35세 이상에서는 6개월 이내에 임신이 되지 않는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당장 결혼이나 임신 계획이 없는 여성이더라도 난소 나이를 알 수 있는 항뮬러관호르몬(AMH)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AMH 검사는 피를 뽑아서 진행하기 때문에 그리 어렵지 않으며,난소 나이가 본인의 실제 나이와 비교해 차이가 크게 난다면 난임 전문의에게 상담 받으면 된다.
난임,
어떻게 검사할 수 있을까요?
최근 여성 연예인 중에 난자동결에 관심을 두고 실제로 냉동까지 했다는 인터뷰 기사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난자동결을 과거에는 암 등의 질환 치료를 받기 전 가임력 보존을 위해 실시했다면, 최근에는 건강한 젊은 여성들도 시술받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 갈수록 늦어지는 초혼 연령으로 인해 미래를 위해서 한 살이라도 어릴 때 가임력을 보존하는 것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성의 가임력 검사는 어떻게 할까?
① AMH(항뮬러관호르몬) 검사 : 호르몬 검사로 난소의 예비능력을 체크
② 초음파 검사 : 난포, 자궁, 난소
③ 혈액 검사 : 호르몬 검사, 기본 검사
AMH 검사는 무엇인가?
① 여성은 태어날 때부터 원시난포를 갖고 있는데 이것이 성장과 함께 자라난다. AMH 검사는 난소 기능과 생식 능력을 판단하기 위해 시행하는 검사로, 혈액 검사를 통해 AMH를 측정한 이후 난소예비능(난소에 남아 있는 난자 수)을 확인하게 된다. AMH 결과보고서의 수치와 전문가의 해석을 통해 분석이 가능하다.
② AMH의 경우 난포의 개수를 의미하며 보통 100~ 150만 개를 가지고 태어난다. 나이가 들면 개수가 줄어들며 1,000개 이하가 되면 폐경에 이른다. 단, AMH 수치가 난자의 질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자기 나이대의 50% 중간값 정도의 수치를 유지하면 된다.
③ 검사 시기는 생리 주기와는 무관하며, 25세 이후 일반 건강검진 때 추가 검사를 실시하면 된다. 중간값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1~3년 사이에 추적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부인과 초음파 검사는 무엇인가?
① 난포의 혹 여부 및 동난포 개수를 확인하는 검사이다.
② 자궁 근종이나 용종, 선근증 등의 양성질환을 확인하고 자궁내막 두께 및 이상 여부를 체크한다.
③ 나팔관의 수종과 농양 등 이상 여부를 확인한다.
남성의 가임력 검사는?
① 기본 검사로 정액검사를 실시하며 정액의 양과 정자 수 및 운동성, 모양으로 양과 질을 평가한다.
② 검사 결과가 좋지 않으면 비뇨의학과에서 추가 검사를 권유한다.
③ 검사 전 3~5일간의 ‘금욕기간’이 필요하며 검사 당시 컨디션이 큰 영향을 미친다.
④ 정액검사는 하위 5% 이상만 되어도 정상. 단, 평균값에 미치지 못한다면 가임력 보존을 위해 정자동결을 고려해 봐야 한다.
임신 확률, 확! 높이기
최근 ‘가임력 보존’이라는 용어가 미디어를 통해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사회경제적 요인으로 결혼은 물론 임신도 미루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요. 임신에 있어서 가장 큰 변수는 나이입니다. 정자는 매일 생성되지만, 난자는 태어난 이후부터 수와 질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의사가 해결할 수 없는 것이 바로 난자의 질입니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현재 임신이 어렵다면 가임력 보존을 위해 배아, 난자동결 등을 고민해 봐야 합니다.
가임력 보존이란?
가임력이란 임신을 할 수 있는 자연적인 능력으로, 가임력 보존은 나이에 따른 가임력 저하나 저하를 유발하는 의학적인 치료 전에 건강한 배아나 난자, 정자 등을 동결하여 안전하게 보존하는 방법이다. 시행 시기가 빠를수록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① 배아동결 - 배우자가 있는 경우 시행하며, 시험관 아기 시술 후 이식 과정 없이 전체 배아를 동결 보존한다. 난자동결 보다 임신 성공 확률이 더 높다.
② 난자동결 - 일반적으로 배우자가 없는 미혼 여성이 시행하며 한 번의 임신 시도를 위해 필요한 최소 난자의 수는 동결하는 시기의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경우에 따라서 여러 차례 동결 보존 과정이 필요하기도 하다.
③ 난소조직동결 - 보통 사춘기 이전 여성 암 환자나 소아암 환자가 항암치료가 임박하여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경우에 시행한다.
④ 정자동결 - 일정상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아기 시술 당일에 남편의 정액 채취가 어려운 경우에 정자동결도 많이 하는 편이나 남성의 정자도 40대 중후반 이후 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젊고 건강한 정자를 보존하기 위해 미리 하는 경우도 있다.
난자동결, 부작용은 없을까?
과배란 유도에 따른 호르몬 변화로 인해 신체에 부담이나 통증이 있을 수 있다. 다만 임신 시 호르몬 변화보다는 적은 편이다. 시험관 아기 시술 후 초기 임신 위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서울의료원과 같이 응급진료 시스템을 갖춘 병원을 이용하면 좋다. 참고로 시험관 시술로 태어난 아이의 건강은 자연임신으로 태어난 경우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난자의 질을 좋게 하려면 어떤 관리가 필요할까?
몸에 나쁜 것을 피하라는 당연한 말이 정답이다. 특히 절대 금연해야 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며, 스트레스 받지 않게 잘 먹고 잘 노는 것이 보약이나 종합비타민을 먹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