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
최초 야간 개장
반짝반짝 불빛 아래
낭만적인 가을 산책
글 편집실 사진 이소연
독립기념관은 10월 27일부터 11월 12일까지 3주간 매주 금·토·일요일 ‘2023 단풍나무숲길 힐링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에서는 개관 36년 만에 처음으로 단풍나무숲길이 오후 6시부터 9까지 야간에 개장한다.
겨레의탑 미디어파사드(좌), 단풍나무숲길 산책로(우)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 최초 야간 개장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은 기념관 외곽을 둘러싼 방화도로를 따라 이어진 약 3.2km 구간을 말한다. 1997년부터 심은 2,200여 그루에 단풍나무가 오랜 시간 성장하여, 매년 이맘때쯤이면 붉은 터널로 변신해 수많은 방문객의 발길을 끈다. 단풍나무숲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올해는 10월 27일부터 11월 12일까지 3주간 매주 금·토·일 ‘2023 단풍나무숲길 힐링축제’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축제는 개관 36년 만에 처음으로 단풍나무숲길에 보안등과 경관조명을 설치하여 야간 개장을 시행한다. ‘마법에 걸린 빛의 숲’을 주제로 조성된 산책로는 1~4구역으로 구분해 구간별 다른 테마로 연출했고, 산책로 곳곳에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야외 특별해설(조선총독부 철거 부재 전시공원 이야기)(좌), 셀프 포토부스우)
버스킹 공연
낮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다채로운 문화행사
‘2023단풍나무숲길 힐링축제’ 기간에는 경관조명 외에도 겨레의탑 미디어파사드·가수 유성은 등 버스킹 공연·야외 순회전시·야외 특별해설(조선총독부 철거 부재 전시공원 이야기) 등도 운영하며, 단풍나무숲길 입구 일대에는 먹거리부스와 셀프 포토부스 등도 마련됐다.
한편 방문객을 위한 ‘단풍나무숲길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단풍나무숲길에서 찍은 사진을 필수 해시태그 3가지(#독립기념관 #2023단풍나무숲길 #가을여행)를 포함하여 인스타그램 또는 페이스북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모바일 문화상품권 1만원권을 제공한다. 이 이벤트는 2023.11.19.(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태극열차(좌), 단풍나무숲길 산책로(우)
독립기념관에서 더 오랜 시간 추억을 남기길 바라며…
한편 2023년 10월 27일 금요일,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 입구에서 준공식이 열렸다. 한시준 독립기념관장은 “독립기념관이 엄숙하고 경건한 곳이 아닌, 독립운동을 통해 승리한 것을 기뻐하고 그 힘을 느끼는 곳이 됐으면 좋겠다”며 ”야간에도 개장한 만큼, 더욱 많은 관람객이 찾아 아름다운 자연경관도 보고 우리나라의 독립정신도 느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단풍나무숲길 최초의 야간 개장으로,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독립기념관에서 더 오랜 시간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인혜·김선영 님 (충남 천안)
올가을에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이 처음 야간 개장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대를 갖고 방문했습니다.
셀프 포토부스에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어 좋았고, 어릴 적에 탔던 태극열차를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습니다.
내년에도 산책로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먹거리들로 꾸며졌으면 좋겠습니다.
최원섭 님 (경기 평택)
아이들과 방문하기 좋을 단풍 명소를 찾던 중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산책로가 완만하여 아이들이 걷기에 무리가 없고, 기념관 곳곳에 돗자리를 깔고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아서
가을의 정취를 여유롭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해맑게 웃는 아이들을 보니, 방문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