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전국 5개 KTX역 순회전시
<역무원 이봉창의 독립운동 이야기>
글 편집실 사진 이소연
독립기념관은 우리의 일상 속에 독립정신을 확산하고자 유동인구가 많은 용산·강릉·오송·여수엑스포·부산역 등 전국 5개 KTX역에서 순회전시를 개최하였다.
독립운동가 이봉창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용산역 역무원으로 일한 평범했던 그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한국철도공사와 독립기념관이 함께 개최한 전시
독립기념관은 유관기관과 공동전시 지속개최를 통한 국민 일상 속 독립정신 확산에 기여하고자 한국철도공사와 협력전시를 추진하고 있다. 양 기관은 지난해 ‘이봉창 의사 의거 및 순국 90주년’을 기념해 서울역과 천안아산역에서 <역무원 이봉창의 독립운동 이야기> 전시를 개최한 바 있다. 올해는 해당 전시물을 전국 역사 보급 가능한 경량형 전시물로 새롭게 개발하였으며, 이봉창이 역무원으로 일했던 용산역을 시작으로 강릉·오송·여수엑스포·부산역 등 전국 주요 5대 KTX역에서 차례로 개최하였다.
좌측부터 용산역 전시, 전시 개막 모습, 전시 학예사 해설
강릉역 전시(좌), 오송역 전시(우)
일상 속에서 독립정신을 되새기길 바라며
1932년 1월 8일 일본 도쿄에서 일왕처단 의거를 결행한 이봉창은 유명한 독립운동가이기도 하지만 용산역 역무원으로 성실히 일했던 평범한 청년이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을 떠나 오사카로, 상하이로, 마침내는 도쿄로 가 의거를 결행한 이봉창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무엇이 그를 독립운동의 길로 이끌었는지 살펴본다.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공동전시를 통해 “일상 속에서 국민들이 독립운동사를 접하며 독립정신을 되새기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을 기억·존중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제의 차별과 부당한 대우에 끊임없는 의문을 갖고 ‘독립’이라는 해답을 실천하기 위해 독립운동에 나선 이봉창 의사의 헌신을 다시 한 번 기억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전시 관람 소감
독립기념관은 이번 순회전시 관람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그중 몇 분의 소감을 짧게 소개한다.
용산역 관람객
자주 이용하는 기차역에서 내용이 알찬 전시를 만날 수 있어서 편리하고 유익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이봉창 의사가 역무원이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주요 역뿐만 아니라 전국의 많은 역에서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독립운동가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송역 관람객
기차를 기다리는 동안 대한민국을 지킨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찾은 것 같아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접근성이 좋은 전시나 행사를 다양하게 개최해주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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