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독립기념관 5월호
이달의 기념관

독립기념관 2023 기증자료 특별전
<상자 속 모두의 보물>

 

글 편집실 사진 이소연

 

독립기념관은 기증자료에 담긴 역사적 의미를 알리고 자료 기증의 고귀한 뜻을 전하기 위하여 매년 ‘기증자료 특별전’을 개최한다. 

‘상자 속 모두의 보물’이라는 제목으로 개최하는 이번 특별전은 최근 3년간 독립기념관에 기증된 18명의 주요 자료 70점이 전시되었다. 

제7관 내 특별기획전시실Ⅰ에서 펼쳐진 특별전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본다.


최근 3년간 기증된 자료 중 주요 70점 전시

독립기념관은 1982년 건립추진위원회 시기부터 현재까지 총 1,705명(개인·단체)의 기증자로부터 소중한 자료를 기증받았다. 이에 자료 기증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기증받은 자료를 국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매년 기증자료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간 자료를 기증한 18명의 주요 기증자료 70점이 전시되었다. 상당수는 독립운동을 비롯하여 독립운동 시기 당대의 역사를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희귀자료이다.

한시준 독립기념관장은 “3·1절 104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기증자료 특별전을 통해 기증자료에 담긴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고 기증자분들의 고귀한 뜻도 함께 느껴보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동안 소중히 간직해 온 ‘보물’과도 같은 자료를 독립기념관에 기증해주신 기증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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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개막식 모습(좌), 개막식 후 전시를 둘러보고 있는 기증자들의 모습(우)

총 3부로 구성된 기증자료 특별전

전시는 1부 ‘대대로 전한 가보’, 2부 ‘찾아 모은 수집품’, 3부는 ‘추억이 담긴 유품’으로 구성되었다. 

1부 ‘대대로 전한 가보’는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 선대로부터 물려받아 집안의 가보(家寶)로 소중히 보관해 온 기증자료로 구성되었다. 기증자들은 수백 점 이상 대량 기증을 통해 소장품에 담긴 선대의 독립정신을 국민과 함께 나누고자 했다. 

2부 ‘찾아 모은 수집품’은 세계 곳곳에 흩어진 한국사 관련 자료들을 찾아 나선 수집가들의 기증품으로 구성되었다. 그들의 노력으로 일제의 역사 왜곡 자료부터 독립운동가들의 남긴 기록까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역사의 흔적이 모였다. 

3부 ‘추억이 담긴 유품’은 후손들이 고이 간직해온 선대가 남긴 사진과 생활 유품 등 시대의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는 자료로 구성되었다. 독립운동가의 친필 일기, 안경과 교과서 등 선친의 손때 묻은 유품들은 후손들의 소중한 추억이자 독립운동가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자료이다. 

전시장에 설치된 기증자 인터뷰 영상 ‘기증자께 묻다’를 통해 기증자들의 소중한 마음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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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감옥 도서대출대장(이공규 기증)(좌), 지청천 친필일기(이준식 기증)(우)

주요 전시자료 살펴보기

주요 전시자료는 한말 유학자로서 의병운동을 전개한 곽한소(郭漢紹, 1882~1927)가 스승 최익현의 순국부터 장례까지의 과정을 담은 『면암선생 대마도 반구일기(勉菴先生對馬島返柩日記)』(곽노권 기증), 이상재(李商在, 1850~1927)가 한성감옥에서 운영한도서실의 대출 장부인 『한성감옥 도서대출대장』(이공규 기증),이충순(李忠純, 1877~1907)의 대한제국 육군무관학교 졸업증서(이주연 기증), 한국광복군 총사령관 등을 지낸 지청천(池靑天, 1888~1957)이 광복 이후 집필한 친필일기(이준식 기증) 등이다.

한편 전시장 한쪽에는 소중히 간직해 온 자료를 기증한 기증자들에게 ‘감사 편지’를 남겨보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다. 또한 리플릿 속 메모지를 활용해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가보·수집품·유품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보며 나만의 소중한 물건에 대해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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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2023.3.1.(수) ~ 5.14.(일) | 장소 독립기념관 특별기획전시실Ⅰ(제7관 내) | 내용 2020~2022년 기증자별 주요 기증자료 70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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