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관 산책

두 개의 봄

두 개의 봄

두 개의 봄


어디가 위고 어디가 아래인지
호수를 사이에 두고
똑같은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느릿하게 흐르는 하늘과 구름
싱그러운 녹음은 푸르르고
길게 이어진 돌다리 끝에는
화사하게 핀 진달래가 시선을 훔칩니다.


작은 것 어느 하나 다름없이
땅 위에 하나 호수 아래 하나
두 개의 봄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