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AUTUMN vol.155
ISSUE HEALTH COMMUNICATION
의료원 동정

3분기 서울의료원 주요 소식

전국 최초 ‘일회용기 없는 장례식장' 운영 시작

서울의료원은 미래 세대를 위한 탄소중립 실천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그동안 장례식장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되던 일회용기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다회용기 사용을 지난 7월부터 시행하였다. 특히, 전국의 장례식장 중 상조회와 회사 등 단체 또는 개인을 통해 제공받는 일회용기 사용까지 금지하여 전면적으로 다회용기를 도입하는 것은 서울의료원이 최초이다.

다회용기는 분향실 별로 책정된 사용료(식기 대여료)를 내면 고객 요청에 따라 제한 없이 충분한 수량을 제공하여 불편이 없도록 하고 있다. 또한 식기 대여와 반납, 수량 확인과 주방 내 위생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분향실 전담 매니저가 빈소에 배치되어 관리를 지원한다.

장례식장에서 사용된 다회용 그릇과 수저, 컵은 전문 업체에서 수거해 7단계의 세척 과정을 거친 후 다시 공급된다. 서울시는 주기적인 위생 검사를 통해 민간 소독업체 기준보다 4배 더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 용기 청결을 유지할 계획이다.

일회용기 없는 장례식장 운영을 통해 쓰레기 배출량이 기존보다 8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회용기 도입 이전인 올해 상반기에는 100리터 종량제 쓰레기봉투 기준 월평균 780개 정도 배출되었으나, 다회용기 사용이 전면 시행된 7월 한 달간 136개가 배출되면서 대폭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취약계층 1천800여 명 무료 진료

서울의료원은 올해 상반기에 노숙인, 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 1,800여 명에게 무료 진료를 실시했다.

이번 무료 진료는 서울시 산하 9개 시립병원 의료진으로 구성된 ‘서울시 나눔진료봉사단’의 활동으로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매월 2차례씩 총 10회의 의료지원 활동을 펼쳤다. 나눔진료봉사단은 서울역 광장에 있는 다시서기 희망지원센터와 연계하여 노숙인 대상 무료 진료를 진행하였고, 쪽방촌 주민을 위해 찾아가는 무료 진료소도 운영하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었다가 올해부터 재개한 노숙인 대상 무료 진료는 개인위생 및 건강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대상자가 대부분으로, 특히 주민등록번호가 부여되지 않은 무연고 행려자에 대한 의료연계의 어려움을 고려하여 지속적인 관리 및 진료 지원을 위해 매월 1회 정기방문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나눔진료봉사단 의료진은 먼저 혈압과 당뇨, 산소포화도와 같은 기본적인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환자 진료와 상담 및 약 처방을 진행하였다. 스케일링 등 치과 치료 및 필요할 경우 엑스레이 촬영, 혈액검사도 추가하여 취약계층 건강관리를 위한 건강관리 항목을 확대하였다.

하반기에는 찾아가는 무료 진료소 운영과 함께 가을철 독감 유행을 대비하여 서울역 광장 등에서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등 연간 6천 명의 취약계층 환자를 진료할 계획이다.



서울동북권역 응급의료협의체 간담회 개최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지난 6월 14일 본원 4층 대강당에서 ‘2023년 서울동북권역 응급의료협의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응급의료 현황 및 문제점을 파악하고 응급의료기관 간 정보 공유와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매년 한 차례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 간담회에는 서울시청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동북권역 내 응급의료기관과 의료기관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간담회는 ▲서울 동북권역 지역책임의료기관 사업 소개(응급의학과 임대성 과장) ▲서울 동북권역 응급의료 지표 현황 분석(서울응급의료지원센터 윤채린 연구원) ▲소아 응급환자 진료현황과 개선방향(서울대병원 소아전문응급센터 김도균 교수) ▲응급환자 이송병원 선정 지침과 수용 곤란 고지제도(박현경 권역응급의료센터장)에 대한 발표가 진행되었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소아 응급환자 진료와 관련해 현황을 파악하고 최종 치료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권역 내 인프라 구축 및 의료환경 개선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이번 간담회를 주관한 박현경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작년 5월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 해제 이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서울의료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지난 1년 동안 3만 명이 넘는 내원 환자를 진료하였다”라며 “앞으로도 응급환자의 치료를 위해 권역 내 응급의료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의료영상 품질관리 모범 수련병원 인증 받아

서울의료원은 최근 대한영상의학회로부터 의료영상 품질관리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모범 수련 병원으로 지정되었다. 인증 기간은 2023년 7월 1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3년이다.

‘의료영상 품질관리 모범 수련병원’ 인증은 대한영상의학회에서 주관하여 특수 의료 장비 품질관리체계 정착을 위해 품질관리를 효과적으로 실행하고 있는 수련병원을 평가하는 제도다.

서울의료원은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유방영상촬영(Mammography) 등의 특수 의료 장비의 품질과 촬영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영상의학과 소속 특수 의료 장비뿐만 아니라 일반 방사선 장비의 적정 관리와 최상의 의료 영상 제공 및 환자의 피폭 선량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음이 대외적으로 공인받았으며, 수련병원 평가에 가산점을 부여받는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신명진 영상의학과 주임과장은 “서울의료원은 팬텀(Phantom) 등을 이용한 체계적인 특수의료장비 품질관리를 통해 질병의 진단 정확도 향상 및 질 높은 영상 정보를 제공해 왔다”라며 “이번 모범 수련병원 인증을 계기로 한층 더 높은 환자 진료 서비스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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