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AUTUMN vol.155
ISSUE HEALTH COMMUNICATION
건강을 만드는 사람들

‘초고령사회를 대비한다’
통합 심뇌혈관센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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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_ 이성윤 심뇌혈관센터장
진료과목 _ 허혈성 심질환(협심증, 심근경색증), 심혈관 중재시술, 고혈압, 고지혈증

통합 심뇌혈관센터 개소

지난 7월 31일 서울의료원 심뇌혈관센터가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에 대한 전문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새롭게 마련된 심뇌혈관센터는 본관 지하 1층에 전체 면적 약 930㎡ 규모로 순환기내과·신경과 외래 진료실과 최첨단 검사 장비를 갖춘 주요 검사실이 같은 공간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기존 심혈관센터와 뇌혈관센터의 조직과 인력이 통합하여 관련 진료과 전문의 16명을 비롯한 50여 명의 직원이 각종 심뇌혈관 질환에 대한 진료와 검사 및 시술을 제공하며,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응급 입원한 환자 대응을 위해 24시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심뇌혈관 질환, 왜 ‘통합 진료’가 필요할까?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빨라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곧 진입하게 됩니다.

또한 식생활의 서구화와 함께 비만 인구가 늘고 있고 고혈압 환자는 전 연령대에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30세 이상의 성인에서 3명 중 1명이 고혈압 환자이며 환자 수는 1,200만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2022년 지질동맥경화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이상지질혈증의 국내 유병률은 48%에 이릅니다.

이런 위험인자의 증가에 따라 협심증, 심근경색증으로 대표되는 심혈관질환 및 뇌졸중 등의 뇌혈관질환, 그리고 다양한 말초혈관질환 환자가 고령화에 비례하여 증가하고 있으며, 심뇌혈관질환은 한국인 사망원인 중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떤 장기의 동맥에 죽상경화가 발생하는 동맥경화질환은 다른 장기의 동맥에도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매우 많아 동맥경화질환은 전신질환이라는 개념의 변화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 분야의 전문가 즉, 순환기내과와 신경과, 심장혈관흉부외과, 혈관외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등의 통합적인 진료가 필요합니다.

접수부터 진료, 검사와 수납까지 ‘원스톱’ 이용 가능

이에 서울의료원은 통합 심뇌혈관센터를 출범하여 심장 및 뇌졸중, 혈관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대하여 진료 및 검사 공간의 통합과 더불어 기능적인 통합을 통하여 교과서적인 진료를 여러 과의 전문의가 모여 공동으로 제공하는 동시에, 환자의 겉으로 드러난 질환뿐만 아니라 동반된 숨은 병행 질환에 대해서도 효과적인 치료 및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또한 접수부터 외래진료, 검사 및 수납을 진행하는 공간을 한 곳에 통합하여 배치, 운영하여 환자나 보호자가 이동 없이 원스톱으로 이용가능하게 되어 진료의 질뿐만 아니라 편의성도 향상하도록 하였습니다.

심뇌혈관질환은 한국인 사망원인 중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순환기내과, 신경과, 심장혈관흉부외과, 혈관외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함께 하는 통합적인 진료가 필요합니다.

‘골든타임 사수’ 응급환자 대응 위해 24시간 운영

심뇌혈관질환의 대표적 응급 질환인 급성 심근경색증과 뇌경색증은 증상 발생 후 최단 시간 안에 막힌 동맥을 다시 개통하여 혈행을 재개하는 것이 치료 원칙입니다. 이를 위하여 약물 치료로 혈전을 녹여 내거나, 중재 시술을 통하여 혈전을 뽑아내거나, 풍선 및 스텐트 시술로 좁아진 혈관을 확장하는 치료가 대표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특히 중재 시술을 위해서는 시술의 뿐 아니라 방사선사, 간호사 등 다양한 직역의 전문 의료진을 충분히 확보하여 팀 단위 진료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서울의료원 심뇌혈관센터는 24시간 동안 언제든지 시술을 할 수 있도록 철저한 당직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시술실에는 기존 심뇌혈관 조영기에 추가로 최신형 영상 장비 등이 설치되고 있어, 동시에 응급환자가 발생하더라도 동시 시술 및 대처가 가능하도록 준비 중입니다.

이번에 새로 문을 연 통합 심뇌혈관센터는 서울 시민에게 양질의 의료를 제공하는 임무를 수행함과 더불어 취약계층 및 어려움에 부닥친 시민들의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과 진료 및 관리에 대하여 소홀하지 않도록 하는 노력도 병행할 것입니다. 앞으로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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