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SPRING vol.153
ISSUE HEALTH COMMUNICATION
건강한 내일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고위험군은 ‘2가백신’ 접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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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_ 김수빈 감염내과 과장
진료과목 _ 감염성질환, 불명열, 신종감염병, 성인예방접종

지난 1월 30일부터 대중교통 및 감염 취약 시설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권고’로 조정되었습니다. 2월부터는 코로나19 병상도 축소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유행은 지속되고 있으며 고위험군에 대한 보호가 여전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일상 회복을 향한 ‘안전한 발걸음’을 내딛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할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코로나19 동향은?

지난 2월 1주(1.29.~2.4.) 주간 총 신규 확진자 수는 112,748명으로 전주 대비 23.8% 감소하였으며, 발생률은 80세 이상 (41.4명), 30~39세 (38.2명), 20~29세 (37.4명) 순으로, 고령층 및 젊은 연령층에서 높았습니다.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수도 감소 추이를 보이고 있으나, 전체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중 60세 이상의 비율이 각각 88.6%, 96.6%로 여전히 고연령층에서는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같은 기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 현황을 살펴보면, BN.1 이 55.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이외 BA.5 및 BA.5 세부 계통(BF.7, BQ.1, BQ.1.1)이 27.3%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정부는 코로나19 국내외 동향 및 조정 지표의 목표치 달성을 토대로 1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착용 권고로 전환하기로 하였습니다.

코로나19 재감염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1월 4주(1.22~1.28) 기준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 사례 비율은 23.03%로, 지난해 11월 4주(13.29%) 대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면역 효과가 점차 감소하는 것과 전파력이 강하고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특성을 보인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이 그 원인으로 생각됩니다.

한편, 재감염이 되면 최초 감염 때보다 사망 위험이 2.1배, 입원 위험이 3.1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재감염 및 중증 진행을 낮추기 위해서는 과거 감염력이 있더라도 권장 시기에 맞춰 예방접종을 받는것을 권고 드립니다.

오르지 않는 2가백신 접종률, 그 이유는?

2가백신은 코로나19 초기 바이러스와 현재 유행하는 오미크론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두 가지 성분이 함께 들어있어 ‘2가’백신이라고 하며, 기존 단가 백신 대비 3~4배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백신을 맞아도 코로나에 걸리 는데 꼭 맞아야 하는지, 접종에 따른 이상 반응이 나타나진 않을지,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어서 이미 면역이 생긴 것이 아닌지 등의 이유로 접종을 망설이고 있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러한 궁금증들에 대한 답변을 통해 2가백신 접종의 필요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백신이 코로나19 감염을 완전히 예방하지는 못하지만, 접종 후 1~2달간은 감염의 위험을 낮출 수 있으며 최근 연구에 따르면 2가백신 접종 시 중증 진행 위험을 92.6%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두 번째, 2가백신의 이상반응은 대부분 경증이며, 전 세계적으로 안정성을 인정받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상반응 신고율도 기존 백신 대비 1/10 이하로 훨씬 낮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감염으로 인해 면역이 생겼다고 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면역 효과가 감소되며, 사람에 따라서는 면역이 거의 생기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일관된 면역을 제공할 수 있는 2가백신을 맞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재감염 되면 중증, 사망 위험이 더 높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고위험군의 경우 접종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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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적 개인 위생 관리와 함께 2가백신 접종 참여가 필요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었지만 아직까지는 많은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착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따뜻한 봄이 찾아오면 따뜻해진 날씨 때문에 집밖 활동도 더욱 증가하고 마스크를 쓰는 사람도 많이 줄어들 것입니다. 감염병 예방에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와 같은 개인위생 관리가 필수입니다. 앞으로도 자율적인 마스크 착용과 함께 고위험군의 경우 적극적인 2가백신 접종 참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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