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독립기념관 3월호
이달의 관람객

제3관 ‘겨레의함성’
관람객 인터뷰

 

글 편집실 사진 이소연

 

다가온 삼일절을 맞아 제3관 ‘겨레의함성’에는 많은 관람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친구 또는 가족과 함께, 자유와 평화라는 3·1정신을 되새기던 관람객들을 만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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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건우·강은우·김다인 님 (13세·9세·8세, 서울)

“우리 역사에 관심이 많은 저를 위해 엄마아빠가 독립기념관에 데리고 와주셨어요. 기대했던 것보다 전시관이 크고 넓어서 놀랬고 신기한 전시품들이 많아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답니다. 그리고 동생들과 사진도 남기고 독립기념관 월간지에도 나올 수 있어서 기뻐요. 전시관을 둘러보며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분들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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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아·브라이언 님 (36세·38세, 천안)

“미국인 남편에게 우리 역사를 공유하기 위해 독립기념관을 찾았어요. 일제가 우리의 국권을 강탈하고, 우리 민족을 탄압했다는 사실을 몰랐던 남편은 전시를 둘러보는 내내 눈이 동그래졌어요. 또한 일제에 맞서 독립운동을 벌이며 나라를 되찾기 위해 노력했던 우리 민족의 모습에 감명받았다고 합니다. 저 역시 많은 분의 눈물과 노력으로 되찾은 우리나라를 더욱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오늘을 계기로 남편과 우리나라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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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복 님 (46세, 서울)

“아이에게 우리 역사와 3·1운동에 대해 들려주고자 방문했습니다. 올해 4학년이 된 아이가 오롯이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자료들이 많았지만, 우리 선조들이 어떤 마음으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희생했는지 조금이나마 전달된 것 같아 보람됩니다. 제3전시관을 둘러보며 아이에게 “저 시대에 태어났다면 독립운동을 할 수 있었을까?”라고 조심스레 물어봤는데, 잠시도 망설이지 않고 “난 했을 거야!”라고 자신 있게 답하더라고요. 때 묻지 않은 아이의 모습에 저를 되돌아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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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선 님 (26세, 서울)

“천안에 사는 친구의 추천으로 독립기념관을 처음 방문하였는데, 생각보다 큰 규모에 놀랐습니다. 게다가 트렌드에 맞는 체험형 전시들이 많아서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내용들을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었어요. 특히 다가오는 삼일절을 맞아 3·1운동의 시작과 전개 과정, 역사적 의미 등을 다시금 자세히 살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전시자료 중 감옥에 갇힌 사람들의 사진들과 유품 등을 보며 마음이 뭉클하기도 했는데요. 유익한 시간을 선사해준 친구에게 새삼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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