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SPRING Vol. 161
우리, 나누다 함께, 나아가다 서로, 나누다
헬로우 닥터

신규과장 소개

글 _ 곽재진 순환기내과 과장, 박지은 응급의학과 과장

심장 리듬의 문제를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치료하겠습니다

곽재진 순환기내과 과장
진료분야 부정맥, 고주파전극도관절제, 심장박동조율기, 삽입심장충격기, 심장재동기화치료, 고혈압

안녕하십니까?
올해 1월부터 서울의료원 순환기내과에서 근무를 시작한 곽재진입니다.
국내 최고의 공공병원인 서울의료원에서 한동안 공석이었던 부정맥 전문 진료를 맡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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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맥은 하나의 질환이 아닙니다

“제가 부정맥이 있어 약을 먹고 있는데 위험하지는 않을까요?”라고 물어보는 분들이 있습니다. “어떤 부정맥이라고 진단을 받으셨어요?”라고 물어보면 “그냥 부정맥이요”라고 답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부정맥(不整脈)’이란 ‘고르지 않은 맥’이라는 말로 하나의 질환이 아닌 여러 종류의 부정맥 질환들을 포함하는 용어입니다. 따라서 부정맥은 약물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가벼운 질환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질환까지 다양합니다.

부정맥 질환의 기본적인 치료는 약물 치료입니다. 질환이 가벼운 종류라면 약물 치료 없이 경과 관찰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부 부정맥과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부정맥의 경우 시술(심장충격기, 고주파전극도관절제술, 펄스장절제술 등)이 필요하기도 하고, 몸에 장치(Device)를 삽입하여 치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울의료원에서는 대학병원 수준의 최신 설비와 전문 인력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다수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부정맥 질환 치료에 앞장서겠습니다

저는 2007년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부정맥 전임의를 시작으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부정맥센터 임상강사를 거쳐 2010년 3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에서 순환기내과 교수이자 부정맥 전문의로 약 18년 가까이 부정맥 질환을 연구하고 치료해 왔습니다. 이러한 임상 경험들이 서울의료원에서 다양한 부정맥 질환을 치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응급환자가 병원에 와서 만나는 첫 번째 의사로서 책임감을 가지겠습니다

박지은 응급의학과 과장
진료분야 응급의료체계

안녕하세요.
저는 2025년 1월부터 서울의료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일하게 된 응급의학과 전문의 박지은입니다.
우리나라 공공의료의 최전선이자 서울 동북권역을 담당하는 최고의 권역 응급의료센터에서 일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초기 처치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응급실에는 매우 다양한 환자군이 방문합니다. 간단한 문진과 검사만으로 쉽게 진단되는 질환도 있는 반면, 때로는 모호한 증상으로 오거나, 이미 문진이 불가능할 정도로 의식 수준이 악화되어 내원하는 환자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때문에 환자와 보호자의 이야기, 목격자와 구급대원의 진술, 신체검진 등을 종합해 필요한 검사들을 빠르게 선정하고 진행함으로써 환자의 문제를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 늘 공부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환자들에게 딱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는 의사가 되겠습니다

제가 전공의이던 시절 은사님께서는 응급의학과 의사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Disposition(소인 : 신체상의 상태)’ 결정이라고 하셨습니다. 응급실에서 환자를 대면하여 일차적 진료를 보고 나면 즉시 응급의학과 의사의 머릿속에는 퇴원할지, 입원할지, 전원할지 이 세 가지의 큰 틀 안에서 환자의 Disposition을 결정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환자들은 종종 응급실에 내원해서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 걱정하고 궁금해하며, 보호자들은 기약 없는 기다림에 힘들어합니다. 그래서 저는 초기 진료를 보고 환자의 진로가 비교적 명백해 보일 때는 보호자와 환자에게 빠른 설명과 여러 경우의 수를 초기부터 설명해드리려고 합니다. 때로는 행려, 노숙인, 무연고자, 외국인 등 취약계층 환자들의 경우 Disposition이 단순히 세 가지로만 끝나지 않습니다. 퇴원 시 이동 수단, 퇴원하여 돌아갈 거처 등 비의료적인 사회적 문제들로 Disposition이 어려울 때가 많지만 공공병원의 응급실 의사로서 그런 환자분들까지 필요한 부분들을 고민하고 채워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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