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SUMMER vol.158
ISSUE HEALTH COMMUNICATION
당충전 건강 Q&A

· 중노년 요실금과 빈뇨 치료
· 유방 통증과 불편감, 혹시 암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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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표 공공병원인 서울의료원이 시민을 위해 마련한 건강강좌 ‘당신의 건강을 충전하세요’

서울의료원 26개 진료과, 8개 전문진료센터 소속 전문의가 주요 질환 정보와 치료 방법 등에 대해 알기 쉽게 전달하고 궁금한 점에 대해서도 바로 답변해 드립니다.

강의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지면을 통해 핵심 내용만 ‘콕’ 집어 알려드립니다.

앞으로 계속되는 강의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당충전’ 시민 건강강좌 강의 영상은
서울의료원 유튜브채널을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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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노년 요실금과 빈뇨, 이렇게 치료하세요

진료분야 요실금, 배뇨장애 및 전립선, 소아비뇨

나도 모르게 소변이 샌다면서 외래를 찾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는 ‘요실금’은 신경이 자극되어 방광 근육이 과하게 수축하는 겨울철(계절적 특성으로)에 특히 심해질 수 있지만 1년 내내 요실금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요실금을 이해하기 쉽게 ‘소변찔끔증’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출산 등으로 인해 요도 괄약근의 기능이 약화된 중년 여성에게 많이 발병하지만, 전립선비대증이나 과민성 방광을 가진 남성에게서도 자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중노년 요실금과 빈뇨, 치료 방법은 무엇일까요?

Q. ‘요실금’이란 무엇인가요?

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는 증상을 말합니다. 이해하기 쉽게 표현한다면 ‘소변찔끔증’으로 볼 수 있고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높은 비율로 발생하지만 남성, 여성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는 질병입니다.

Q. 요실금의 증상과 종류가 궁금합니다!

요실금의 주요 증상 및 종류에는 기침, 운동, 재채기 등 배에 힘이 들어갔을 때 소변이 나오는 ‘복압성(스트레스성) 요실금’과 방광 근육이 예민해져 소변을 자주 보고 참기 어렵고 그로 인해 화장실에 가기도 전에 소변이 나와버리는 ‘급박성(절박성) 요실금’, 방광 근육의 힘이 떨어져 소변이 많이 차 있게 되어 조금만 움직여도 소변이 넘쳐서 흘러나오는 ‘일류성 요실금’ 등이 있습니다.

Q. 빈뇨는 어떤 증상으로 판단 할 수 있을까요?

하루에 8번 이상, 주로 2시간 이내에 자주 소변을 보러 간다면 ‘빈뇨’를 의심해야 합니다. 소변을 자주 보면서도 양이 많은 경우에는 당뇨에 의한 다뇨일 수 있으며, 당뇨가 없는데 물을 많이 마시는 경우엔 수분 섭취량을 줄이면 자연스럽게 증상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변량이 적은데도 너무 자주 본다면 방광이 예민해져 생기는 빈뇨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Q. 요실금, 빈뇨, 과민성방광 등을 확인 할 수 있는 검사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과민성 방광은 소변을 참기 어려운 절박뇨 증상이 있으면서 대개 빈뇨와, 야간뇨를 동반하는 질환으로 심한 경우 절박성 요실금을 동반합니다. 이때 일시적 요실금을 유발할 수 있는 요로 감염, 결석, 종양 등의 질환을 배제하기 위해 여러 가지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먼저 환자의 병력을 청취하고 배뇨일지 작성과 소변검사, 배뇨 후 방광에 남아 있는 소변량을 재는 잔뇨 측정 등을 실시하며 과민성 방광 증상 점수 설문지로 증상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특히 과민성 방광은 다른 질환과의 감별이 중요한데 요로감염이나 결석, 방광암, 전립성비대증, 전립선암 등의 질환에서도 배뇨통이나 혈뇨를 동반한 빈뇨, 급박성 요실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Q. 요실금의 치료 방법은요?

치료 방법으로는 생활 습관 개선, 행동치료, 약물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습니다. 먼저 질환을 악화시키는 커피나 차 등 카페인이 포함된 음식과 술의 섭취를 줄이고, 야간뇨가 있다면 수면 3시간 전에는 수분 섭취를 제한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금연이나 체중조절,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급할 때 소변을 참았다가 보는 방광훈련이나 케겔운동과 같은 골반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치료는 방광 근육의 비정상적인 수축을 억제하거나 방광을 이완시키는 약물을 처방합니다. 다만 입 마름이나 변비, 졸림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꼭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복용 계속 여부를 결정하면 됩니다. 또한 주기적으로 배뇨 후 잔뇨량을 측정하여 약물의 용량이 과하지 않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년여성의 복압성 요실금의 경우엔 요도를 지지해 주는 요실금 테이프를 삽입하는 간단한 수술로 완치할 수 있습니다. 요실금과 빈뇨, 과민성 방광은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하는 중한 질환은 아닙니다. 하지만 스트레스 지수를 높이고 외부 활동을 억제하게 되어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림으로써 결국 다른 신체적, 정신적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너무 부끄러워하거나 억지로 참지 말고 꼭 치료받기를 권장합니다. 비뇨의학과는 남성만 가는 진료과로 오해하여 방문하는 것을 꺼리는 여성이 많은데, 서울의료원에는 여성 비뇨의학과 전문의가 있어 남성, 여성 모두의 배뇨와 관련된 증상을 전문적으로 보고 있으니 언제든지 관련 증상이 의심되면 진료실을 방문하시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유방 통증과 불편감, 혹시 암일까요?

진료분야 유방질환, 갑상선질환

“가슴이 찌릿찌릿 아파요.”, “쿡쿡 쑤시거나 욱신거리는데 혹시 유방암이 아닐까요?” 최근 다양한 유방 통증을 호소하면서 진료실을 찾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평소에 없던 통증이 생기면서 혹시 유방암이 아닐지 불안과 걱정을 호소하는 분들도 많으십니다. 사실 조금 넓게만 둘러보아도 주변에서 유방암 환자를 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유방암은 국내 여성 암 발병률 1위로, 2020년 기준 한 해 약 3만 명 정도 발생하였으며 발생률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유방 통증과 불편감, 혹시 암일까요?

Q. 흔히 발생하는 ‘유방통증’ 걱정이 많이 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먼저 유방 통증에 대해서는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일단 유방 통증은 여성 대부분이 경험하는 아주 흔한 경우로 정상 유방 조직도 얼마든지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서 통증만 가지고 의미 있는 증상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유방 통증은 보통 호르몬의 주기에 따른 영향으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갑자기 발생한 유방 통증은 유방암이나 다른 유방질환이 아니라고 확인되면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Q. 그렇다면 유방통증과 구별되는 유방암의 증상이 있을까요?

가슴에 만져지는 멍울(혹)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방에 전에 없던 멍울이 만져진다면 유방암을 의심해야 합니다. 겨드랑이에서 멍울이 잡히거나 유방 피부의 변화, 유두에서 혈액성의 분비물이 나오거나 반복적인 습진 등이 생긴다면 유방암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Q. 유방암은 자가검진으로 알게 되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는데요?

네 맞습니다. 평소에 자가검진을 시행하여 위와 같은 증상이 확인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가검진은 생리가 끝나고 2~7일 정도 지난 뒤에 유방이 가장 부드러운 시기에 확인하는 것이 좋고, 폐경 후에는 매월 일정한 날짜를 정해서 정기적으로 확인하여 일상에서 내 유방의 상태를 잘 알고 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는 이미 유방암이 진행된 후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서 발견하는 것보다 검진에서 조기에 진단 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40세 이상의 무증상 여성의 경우 2년마다 유방 촬영술을 통해 암 검진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유방암 세포를 조기에 발견, 빠르게 치료하여 국내 유방암 환자는 다른 나라보다 현저히 낮은 사망률을 보입니다.

Q. 유방암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유방암 예방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자가 검진과 정기적인 검진입니다. 이에 더하여 만병의 근원이라는 비만은 유방암에 걸릴 확률도 높이기 때문에 체중관리도 필요합니다. 체질량지수(BMI)가 5증가 시 유방암 유병률은 9~19%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적절한 체중 유지와 함께 규칙적인 운동을 시행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금주는 필수적입니다. 유방암의 경우 꾸준한 자가 검진과 함께 정기적인 영상 검사를 통해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검진은 소중한 가슴과 생명을 지키는 방법임을 꼭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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