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SUMMER Vol. 162
ISSUE HEALTH COMMUNICATION
공공보건의료지원단과 함께하는 공공의료 정책과 생활 | 병원에 찾아온 인공지능

병원에 찾아온 인공지능,
나도 도움받을 수 있을까요?

글 _ 이영현 의료정책실 연구원

AI가 병원 안에서 의료진을 도와 병을 찾아주고, 건강 상태를 분석해 주는 조력자로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 이런 인공지능 기술이 병원에 점차 도입되고 있어서, 일반 시민들도 AI 기술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똑똑한 조력자로 활약 중

요즘 TV나 뉴스를 보면 자주 듣게 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인공지능’, 줄여서 ‘AI’라는 말인데요. AI라는 단어만 바라보면 뭔가 첨단 기술 같고 나와는 거리가 멀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AI는 우리의 일상생활은 물론 실제 건강 관리에도 가까이 다가와 있습니다.

쉽게 표현하자면, AI는 사람처럼 생각하고 판단하는 똑똑한 기계나 프로그램입니다. 예전에는 영화 속 이야기 같았지만, 이제는 병원 안에서 의료진을 도와 병을 찾아주고, 건강 상태를 분석해 주는 조력자로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이런 인공지능 기술이 병원에 점차 도입되고 있어서, 일반 시민들도 AI 기술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이 병원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그리고 우리와 같은 환자들에게는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그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인공지능, 병원에서는 이렇게 사용되고 있어요!

진단을 도와줘요 병원에서는 엑스레이, CT, MRI와 같은 영상 검사를 많이 사용합니다. AI는 이 검사 사진을 빠르게 분석해서, 암이나 폐렴, 뇌졸중 같은 질환을 더 정확하고 빠르게 찾아내는 데 도움을 주는 등 진단을 내릴 때 큰 힘이 됩니다.

내가 아플 확률도 예측해줘요 “나는 괜찮겠지” 싶었던 질병을 미리 예측하여 조심할 수 있다면 참 좋겠죠? AI는 수많은 사람들의 건강검진 결과나 병원 기록을 바탕으로, 누가 어떤 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지 알려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혈압, 혈당, 체중 같은 데이터를 분석해서 심장병 등의 위험이 높은 사람을 알려줍니다.

병원 시스템도 좀 더 편리하게 바꿔줘요 요즘은 병원에서 대기 시간 줄이기, 진료 예약 자동 안내, 응급환자 우선순위 정하기와 같은 일에도 AI가 쓰입니다. 덕분에 병원이 좀 더 편리하고 안전해지고 있습니다.

말 못하는 환자의 신호를 대신 읽어줘요 인공지능은 몸이 불편하거나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환자들의 표정, 움직임, 심장박동 같은 생체 신호를 분석해서 통증이나 불편함을 감지해 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치매 환자나 의사 표현이 어려운 어르신 환자에게도 AI가 ‘이분이 지금 불편해하는 상황이다’라고 알려주는 식입니다.

건강 상담에도 AI가 함께해요 요즘은 AI가 간단한 건강 상담이나 생활 습관을 지도해 주기도 합니다. “어떤 증상이 있어요”라고 입력하면 기본적인 건강 정보나 주의할 점을 알려주는 AI 서비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특히 보건소나 공공기관에서는 이런 기술을 이용해 더 많은 사람에게 빠르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똑똑하긴 해도, 아직은 어디까지나 ‘도우미’입니다. 우리를 직접 진료하고, 따뜻한 말을 건네주는 것은 언제나 의료진이며, 인공지능은 그 곁에서 똑똑한 조수처럼 도와주는 역할입니다.

지역과 계층에 상관없이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이처럼 인공지능은 이제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 누구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도구가 되고 있습니다. 의료 분야에서도 AI가 활약함으로써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이나 어르신 환자분들도 더 쉽게, 더 안전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AI가 도움이 되는 만큼 의료 현장에도 이를 잘 적용하려는 준비가 중요합니다. 누군가는 이러한 기술을 알맞게 도입하고, 지역과 계층에 상관없이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고민하는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서울의료원의 공공보건의료지원단’도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5일~16일에 진행된 ‘전국 공공보건의료지원단 학술 심포지엄’에서는 인공지능을 어떻게 공공의료에 잘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이 자리에서는 요즘 AI가 어떻게 의료를 바꾸고 있는지, 그리고 대학병원에서는 실제로 AI를 어떻게 진료에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다양한 사례가 소개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기술들이 대학병원뿐 아니라, 서울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공병원과 보건소에도 널리 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제 병원에서 “이건 AI가 분석해 준 결과예요”라는 말을 들으시더라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내 건강을 위한 좋은 기술이구나’ 하고 받아들여 주세요.

건강을 지키는 길, AI와 함께 더 똑똑하게 걸어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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