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관 산책
어둠 지나면
기필코 찾아오는 순간

어둠 지나면
기필코 찾아오는 순간
어둠의 장막 서서히 걷히고
지평선 너머 태양이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고요한 세상을 깨우는 온기가
흰 눈으로 가득 뒤덮인 이곳에
그 따스한 손길을 내밉니다.
이제는 추위에 잔뜩 웅크렸던 몸
기지개 켜고 고개 들어야 할 때
어둔 밤 지나면 기필코 밝아오는 저 아침처럼
깜깜했던 시간 견디고 마침내 찾아온
눈부신 새 역사의 시작을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