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의 건강 상태와 질병이 발생하는 데에는
사회적 요인들이 매우 밀접하게 작용하곤 한다.
역사의 엄혹한 시기마다 의학생들이 분연히 일어났던 이유는
근대의학의 도입 초부터 바람직한 전통이 마련되었기 때문이다.
그 시절 일제의 침략으로 가중된 수탈과 빈곤,
차별과 억압 등을 이겨내고자 투쟁한 것 또한
당시 의학생과 의사들에게 요구되는 주요한 과제였다.
의료인들은 그러한 시대적 과제를 의연히 감당하였다.
그렇게 오늘에 이르러
보건의료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없고
평화로 번영하는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 의학도들의 당연한 의무가 되었다.
그것이 선배들의 혁명운동을 계승하는
후학들의 마땅한 도리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