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귀한 아름다움

빛나는 가치

영국 빅토리아·앨버트 박물관(Victoria and Albert Museum)


정리. 편집팀  |  자료. 빅토리아·앨버트 박물관  |  사진. 해외문화홍보원


런던 남쪽에는 영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박물관이 밀집해 있다. 대영박물관, 자연사박물관 그리고 빅토리아·앨버트 박물관이다. 그중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장식예술 박물관으로 손꼽히는 빅토리아·앨버트 박물관이 대규모 한류 기획전을 예고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의 첫 한류 전도사라 해도 과언이 아닌 빅토리아·앨버트 박물관에서 한국 문화재의 멋과 기품이 현대적으로 재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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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공예 미술관

영국 빅토리아·앨버트 박물관(Victoria & Albert Museum, 이하 V&A)은 세계 최초이자 최대의 장식예술 박물관이다. 1851년 런던 세계 박람회 성공에 힘입어 1852년 설립된 이래, 장식 미술, 공예, 디자인 분야 소장품 규모에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설립 당시 주춧돌을 놓은 빅토리아 여왕과 그의 남편인 앨버트 공의 이름을 따 지은 이름이다. 

V&A 초대 관장인 헨리 콜(Henry Cole)은 박물관이란 공간이 휴식과 고품격 문화를 두루 누릴 수 있는 곳으로 기능하도록 화려하고 아름다운 장식으로 내부를 꾸몄다. 박물관 건축물은 르네상스식, 로마네스크 양식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 고풍스럽고 웅장하다.

V&A는 세계 전 지역에서 온 장신구, 도자기, 가구, 금속류, 그림, 사진, 직물 등 450만 개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4000년에 이르는 유리세공 역사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인상적인 장식 미술품을 보여준다. 

한편, 140개가 넘는 갤러리 가운데 복제 조각실이 별도로 조성되어 있다. 유럽의 유명한 기념비와 조각 복제품을 수집해놓은 이곳에는 로마의 승전 기념비 트라야누스 기념주(Trajan’s Column)의 복제품,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을 석고로 만든 모형 등이 전시되어 있다. 과거 영국의 서재를 그대로 재현한 공간, 직물과 의복을 직접 입어보고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관람객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영국 최초로 자리한 한국실

현재 영국에서 한국실이 들어선 곳은 대영박물관과 스코틀랜드 국립박물관 그리고 V&A 세 곳이다. 그중 한국실 큐레이터가 상주하는 곳은 대영박물관과 V&A 두 곳이다. 

V&A 한국실은 1992년 삼성의 후원으로 영국에서 최초로 설립됐다. 1888년 한국 유물을 첫 소장한 이래 삼국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자수, 칠기, 은제품, 패션, 디지털 아트 등 500점이 넘는 한국 문화재 및 예술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2012년에는 로잘리 김(Rosalie Kim)이 한국실 큐레이터로 선발돼 한국 컬렉션을 지금까지 담당하고 있다. 

한국실은 6개월 주기로 컬렉션이 교체되며 시기별로 다양한 주제를 선보인다. 특히 과거와 현재에 이르는 공예예술의 정수를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관람객들을 위한 이벤트로 만져볼 수 있는 청자 작품을 배치해놓은 것도 차별화된 행보다.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 설명판도 마련해 동등한 문화향유의 가치를 깨닫게 한다. 

한편, 2022년 9월부터 2023년 6월까지 ‘한류(Hallyu! The Korean Wave)’를 주제로 하는 대규모 기획전이 예정되어 있다. 케이팝, 영화, 드라마 등 한국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한류가 오늘날 어떻게 세계적 현상이 됐는지 소개할 계획이다. 전통 한복을 포함해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등 케이팝 스타가 무대의상으로 입었던 한복도 전시할 예정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는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과 2021년 9월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새롭게 등재된 ‘한복(hanbok)’이 주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V&A와 한국의 긴밀한 문화 소통은 두 나라의 글로벌 문화 경쟁력을 키우는 단단한 토대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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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토리아·앨버트 박물관 한국실(좌)과 대영박물관 한국실(우)

ⓒ koc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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