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문을 여는 공간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세상을 잇는 박물관’으로 다시 한번 힘찬 도약을 알리는 공간들이 있다. 세대를 아울러 함께 즐기고 경험하며 풍성한 문화 콘텐츠를 마음껏 누리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곳이다. 서울, 공주, 제주에 이르기까지 새 단장을 마치고 관람객을 맞이한 국립박물관 ‘핫 플레이스’를 미리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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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키우는 창의성과 상상력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아하! 발견과 공감> 개막


글.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과


놀이로 문화재를 즐기며 체험으로 역사와 한층 더 가까워지는 신개념 전시공간이 탄생했다. 국립중앙박물관 2005년 개관 이래 가장 큰 규모의 개편사업을 통해 선보인 어린이박물관 상설전시 <아하! 발견과 공감>이 바로 그것이다. 이 전시는 어린이들이 역사문화에 호기심을 가지고 관찰, 탐구하며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창의적 미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아하! 발견과 공감>은 ‘제1부 새롭게 관찰해요’, ‘제2부 다르게 생각해요’, ‘제3부 마음을 나누어요’ 등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 ‘새롭게 관찰해요’ 관찰과 탐구의 과정 즐기기

제1부 ‘새롭게 관찰해요’에서는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을 관찰하고 그 결과로 얻어진 지식과 문화유산을 살펴본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기마 인물형 토기(국보)’를 형상화한 대형 구조물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기마인물형 토기는 2층으로 구성되어, 어린이들이 오르락내리락 즐길 수 있다. 2층 ‘멀리 보는 눈’에는 옛 사람들이 바라본 낮의 하늘과 밤의 하늘이 있다. 먼저 낮의 하늘은 조선시대 해시계인 앙부일구仰釜日晷를 소재로, 어린이가 직접 해시계의 바늘의 되어 해의 위치에 따라 그림자가 변화하는 모습을 관찰한다. 밤의 하늘은 조선을 대표하는 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 영상을 활용하여 옛 하늘 속에 들어가 별자리의 이름과 밝기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기마인물형토기 전망대는 어린이박물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인기 명소로 기대를 모은다. 1층 ‘크게 보는 눈’은 문화재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코너다. 기마인물형 토기의 여러 말장식과 사람의 표정, 초충도草蟲圖의 여러 곤충과 꽃을 살펴볼 수 있다. ‘속을 보는 눈’ 코너에서는 오늘날 문화재 분석에 사용하는 X선, CT 등 자외선 촬영 기술을 소재로, 어린이들이 촬영대에 문화재를 놓고 문화재 속 구조를 살펴보며 박물관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멀리 보는 눈  #크게 보는 눈  #속을 보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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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새롭게 관찰해요’ 창작 놀이터 체험




제2부 - ‘다르게 생각해요’ 생활 속에서 문제 해결하기

제2부 ‘다르게 생각해요’에서는 일상의 변화를 가져온 에너지와 신소재의 역사가 펼쳐진다. 불의 발견과 이용에 대한 전시 ‘자연의 에너지, 불’과 나무막대, 활, 활비비 등을 사용해 불을 만들어 인류 문명을 발전시킨 역사 장면이 하나씩 펼쳐지는 ‘불 피우기 그림자 극장’이 마련되어 있다. 이 밖에 선사·고대의 식기, 조리 기구를 오늘날의 부엌과 비교해볼 수 있는 공간, 깨어진 도자기를 입체 퍼즐로 맞추면서 협동심을 기르는 체험 코너도 만나볼 수 있다. ‘도구를 만드는 금속’에서는 금속 문화재의 대표 소재인 철, 금, 청동의 재료적 특성을 탐구하고, 각각 어떤 문화재로 탄생했는지 살펴본다. 또 게임으로 구리와 주석의 합금 비율을 살펴보고, 성덕대왕신종, 반가사유상, 청동칼 등 청동으로 만든 문화재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다. ‘빙글빙글 움직이는 바퀴’에서는 동그라미 바퀴가 어떻게 생활 속에서 이용되는지, 놀이로 문제를 해결하며 과학적 사고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자연의 에너지, 불  #도구를 만드는 금속  #빙글빙글 움직이는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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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다르게 생각해요’ 도자기 체험




제3부 - ‘마음을 나눠요’ 소통과 공감으로 더불어 살아가기

제3부 ‘마음을 나눠요’에서는 다양한 언어와 문자, 교통 및 통신수단의 변화와 발전을 통해 사람들이 어떻게 소통하고 공감하며 문화를 일궈냈는지 알아본다. 타인과 긍정적으로 소통하는 능력이 중요한 시대인 만큼, 이번 전시의 마지막 주제 영역은 과거의 역사문화를 통해 미래를 살아나갈 수 있는 지혜를 찾을 수 있도록 생각을 표현하고 마음을 공유하는 체험전시로 조성했다. ‘이모티콘 사진기’는 감정이 바로 얼굴 표정에 나타나는 어린이의 특성을 살려, 관람 후 현재 심리 상태에 해당하는 감정 이모티콘을 선택해 함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코너다. ‘생각을 표현하는 글자’에서는 금속활자를 직접 조판해보고, 세계의 다양한 언어와 문자, 수어와 점자 등 다양한 소통 방법을 살펴본다. ‘마음을 전달하는 통신’은 옛날의 서찰, 파발, 신호연, 북, 봉수 등에서부터 오늘날의 편지, 휴대전화, 이메일 등 통신수단의 변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미디어 테이블에서는 과거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교통수단을 선택하면, 다른 것을 선택한 친구와 어느 지점에서 만나는지 살펴보는 게임이 펼쳐진다. 전시의 마지막 부분에 해당하는 ‘박물관 오케스트라’는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신나는 체험전시다. 참여 인원이 늘수록 동서양의 악기가 더해져 음악을 합주한다.

#생각을 표현하는 글자  #마음을 전달하는 통신  #박물관 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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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마음을 나눠요’ 체험




이처럼 <아하! 발견과 공감>은 어린이들에게 박물관이 단지 과거에 머물러 있는 공간이 아닌, 오늘날 우리의 삶 그리고 미래와 이어져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를 상징하듯 전시실 입구에 설치된 5m 길이의 초대형 오토마타 작품은 어린이박물관 전시에 담긴 여러 가지 주제를 하나의 세계로 구성했다. 작품의 메시지처럼 과거와 오늘, 미래가 연결되어 있는 흥미로운 문화재 세계로 어린이들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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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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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박물관 <아하! 발견과 공감>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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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총 5회 차, 회차별 99명 입장 가능






생생한 연출, 완전한 재현


국립중앙박물관 백제실·가야실 전면 개편


글. 고영민, 최은비 국립중앙박물관 고고역사부 학예연구사


백제?가야문화의 진면목을 선보이는 국립중앙박물관 백제실·가야실이 12월 3일 새단장을 마치고 그 모습을 드러냈다. 상설전시관 1층 선사·고대관에 있는 백제실·가야실은 그동안 부분적으로 전시환경을 개선해오다, 지역 박물관과의 전시 구성 차별화 및 최신 조사 성과를 반영하여 전면 개편작업을 시행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백제와 가야 역사를 주제별 전시로 짜임새 있게 구성할 뿐 아니라, 노후화된 시설을 쾌적하게 개편함으로써 관람의 편의를 도모했다.


2배 이상 ↑ 전시품 대폭 확대

백제실·가야실은 최신 연구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기존 354건의 전시품을 725건 2,221점으로 두 배 이상 대폭 확대했다. 이 중에는 최근 조사한 ‘부여 왕흥사지 치미’와 ‘함안 말이산 고분군의 등잔’이 포함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치미로 알려진 부여 왕흥사지 치미는 결실된 부분을 3D 프린팅 방식을 이용해 완전한 형태를 갖춘 모습으로 선보였다. 함안 말이산 고분군에서 출토된 등잔은 무려 7개의 등잔을 얹은 굽다리접시로, 2015년 재발굴 당시 부러진 뚜껑돌 아래에서 온전한 모습으로 발견되어 이번에 빛을 보게 되었다.

#‘부여 왕흥사지 치미’와 ‘함안 말이산 고분군의 등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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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실 전경




평면적인 방식에서 벗어난 입체적 전시 연출

확대된 전시품과 함께 전시 연출도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됐다. 평면적이고 획일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벽면을 활용한 입체적인 연출을 시도해 관람객이 편안하게 전시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그중 ‘공주 수촌리 고분군 일괄 출토품’과 ‘가야 무사의 무기고’를 눈여겨볼 만하다. 4~5세기 무렵 백제 중앙과 지방 사이의 역학관계를 보여주는 공주 수촌리 유적 출토품 100여 점은 무덤 주인공의 위상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연출했다. 또한 가야 무사가 사용했던 갑옷, 칼, 말갖춤 등의 전시품을 선보이는 공간은 당시 보관하던 모습으로 재현해 생동감 있는 관람을 즐길 수 있다.

#관람객 이해 돕는 친절한 연출  #생동감 있는 당시 모습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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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실 전경




편안함과 즐거움을 주는 전시 공간

늘어난 전시품과 새로운 전시 연출에 맞춰 전반적인 전시 관람 환경이 개선된 점 역시 고무적이다. 진열장의 높이와 너비를 늘리고 저반사 유리*로 교체하여 개방감을 높였다. 또한 관람 동선을 개선해 관람의 효율과 즐거움을 배가했다. 조명 역시 에너지 효율이 높으면서도 전시품 관람에 적합한 최신 LED 조명으로 모두 교체했다. 

*저반사 유리 : 가시광선 투과율(두께 1cm 기준)이 98~99%로, 일반 유리나 저철분 유리에 비해 난반사가 적어 전시품의 색감을 원형에 가깝게 감상할 수 있음.

#전시품 관람에 최적화된 전시환경 조성과 관람 동선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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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말이산 고분군의 등잔




400년 원목 탁자와 어우러진 진정한 휴식

백제실 입구의 휴게공간에도 이야기를 담아냈다. 대형 통원목 탁자와 의자만으로 군더더기 없는 공간을 연출했다. 특히 길이 5.3m의 통원목 탁자는 백제 옛 수도였던 충남 공주시의 어느 마을 입구에 서 있던 400년 넘은 느티나무로 제작한 것으로 오랜 세월의 기품과 멋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휴게공간은 창 너머로 펼쳐지는 박물관 정원과 한 폭의 그림처럼 어우러져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사색과 휴식의 장소로 더할 나위 없다.

#박물관 정원과 어우러지는 군더더기 없는 휴게공간


국립중앙박물관은 향후에도 전시품의 안전과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노후 시설을 개선하고 새로운 전시 연출 흐름에 맞춰 상설전시실을 바꿔나갈 계획이다. 또한 최신 학계의 연구 성과를 일반 국민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전시에 반영해 ‘생활 속 열린 박물관’으로서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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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공간 전경






비밀의 빗장 연 관람형 수장고


국립공주박물관 충청권역 수장고 개관


글. 이경수 국립공주박물관 학예연구사


국립공주박물관이 충청권역 수장고를 새롭게 건립했다. 국가귀속발굴매장문화재의 급증으로 수장 공간이 부족해지면서 권역별로 저비용 고효율의 수장고 건립이 필요해짐에 따른 것이다. 이에 2013년 국립나주박물관 호남권역 수장고, 2019년 국립경주박물관 영남권역 수장고에 이어 2021년 11월 국립공주박물관 충청권역 수장고를 개관했다. 충청권역 수장고는 열린 수장고(Open Storage), 열린 컬렉션(Open Collection)이라는 기치 아래 공간적, 기능적, 내용적으로 열린 건축물을 추구한다. 건축 설계 당시부터 유럽의 개방형 수장고 수준을 능가하는 관람 요소를 다수 도입해 수장고를 국민이 직접 보고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또한 공간 효율성과 안전성이 극대화된 이동식 2층형 수장대를 설치하여 향후 충청 지역 및 한강 이남 지역 출토품을 최대 150만 점까지 보관할 예정이다. 


저비용 고효율의 국가귀속 발굴매장문화재 관리 시설 확보

충청권 국립박물관 소장 국가귀속발굴매장문화재를 보관·관리하는 충청권역 수장고는 상대적으로 환경조건에 민감하지 않은 토도류를 보관하는 ‘저비용 고효율’의 수장고다. 지하 1층, 지상 2층의 총 5,768㎡ 규모로, 4개의 관람형 수장고, 2개의 일반수장고, 3개의 관람 및 휴게공간(전시공간 누림, 수장공간 모음, 문화공간 나눔), 유물등록실, 촬영실, 포장실, 하역장 등 유물관리를 위한 주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환경조건에 민감하지 않은 토도류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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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게 열린 관람형 수장고 구현

충청권역 수장고는 폐쇄적인 수장고 구조를 극복하고 열린 구조로 설계하여 수장영역 대부분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전체 6개의 수장고 중 관람형 수장고는 4곳(제5·7·8·10수장고)으로 공개되는 전체 유물 수량은 5,700여 건 41,000여 점이다. 특히 제5·8수장고에서는 국내외 최초로 관람객이 브리지를 통해 수장고 내부로 걸어 들어가서 전체적인 공간감을 느끼며 내부의 수장환경, 수장시스템을 모두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수장공간 모음(1층)’에서는 국립공주박물관의 대표 컬렉션인 마한·백제 유물을 중심으로 수장고 재현공간을 선보인다. 메시망을 설치하여 관람객이 수장고 내부공간과 단절되지 않고 수장고 내부의 다양한 활동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전시공간 누림(2층)’은 다량 전시 공간으로, 인류의 가장 보편적인 생활용기의 하나인 ‘도·토기’를 집합적으로 전시했다. 신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1만 년에 걸친 파노라마적인 변화상을 소개한다. ‘문화공간 나눔’은 휴게의자, 건축모형, 수장고를 상징하는 격납상자, 유물등록과정 소개 키오스크를 배치하여 학습동기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따뜻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제7수장고에서는 전시형 수장대를 마련하여 관람창을 통해 권역별 수장고의 활용 주체인 청주·부여박물관 소장 마한·백제 유물을 살펴볼 수 있으며, 제10수장고를 통해서는 관람창으로 충청 및 한강 이남 지역의 대표적인 금속유물을 감상할 수 있다.

#5,700여 건 41,000여 점 공개  #브리지 통해 거닐며 수장고 내부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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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효율성과 안전성이 극대화된 이동식 2층형 수장대 구축

충청권역 수장고는 기존의 고정식 수장대가 아닌, 이동식 2층형 수장대 구조를 선보인다. 높은 층고를 활용하여 5m 높이의 일체형 수장대가 이동하는 시스템으로, 별도의 중2층 구조물을 만들지 않고도 수장대 자체적으로 중2층부 발판을 제공해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이동식 2층형 수장대는 고정식 수장대보다 4배 정도 많이 수장할 수 있으며, 최대 150만 점에 이르는 국가문화유산을 보관할 수 있다. 또한 지진 발생에 따른 국가문화유산의 안정적 보관을 위해 국내 내진설계 기준에 부합하는 내진 성능도 갖추었다. 이 외에도 전도방지 장치, 격납상자 낙하방지 장치, 대형토기 낙하방지 장치 등을 도입하여 내진 성능을 강화했다.

#고정식보다 4배 높은 효율  #국내 내진설계 기준 부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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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주박물관 충청권역 수장고는 이처럼 공간적, 기능적으로 차별화된 요소를 두루 갖췄다. 안전성이 보장된 건축요소, 열린 관람형 수장고 구현, 공간 효율성과 안정성이 극대화된 이동식 2층형 수장대 도입 등으로 향후 박물관·미술관 수장고 건립에 있어 모델이 됨과 동시에 많은 관람객들이 찾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섬 문화 넘실대는 미래의 바당


국립제주박물관 복합문화 전시관 개관


글. 서진선 국립제주박물관 학예연구사


2021년 개관 스무 해를 맞은 국립제주박물관이 2018년 11월 착공한 복합문화 전시관의 증축공사를 마무리하고, 11월 말부터 일반 공개를 시작했다. 부족한 기획전시실을 확대하고, 어린이박물관과 몰입형 예술영상 체험장을 신규 설치하는 등 복합문화 공간을 확충했다. 증축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2층의 연면적 4,494.03㎡ 규모의 건축물로 내부에는 기획전시실, 어린이박물관 및 교육실, 실감영상실이 조성되어 있다. 휴게용 대형 로비, 카페, 유아 휴게실 등의 편의시설도 두루 갖춰 편의를 더했다. 이러한 시설들은 지역 주민 등 관람객이 편하게 찾아와 재충전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이자, 사랑방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아울러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전인 <제주와 박물관, 동행>도 함께 개막하는 등 도약의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동심으로 만나는 제주의 모든 것! 어린이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제주의 산, 들, 바다를 배경으로 제주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는 어린이 체험공간이다. <만나다>, <오르다>, <뛰놀다>, <향하다>, <나누다> 등 총 5개의 영역으로 구분하여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마주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제주 각 지역마다 다른 바닷모래를 살펴볼 수 있는 도입부와 제주 해녀들의 생생한 삶과 목소리를 전하는 ‘해녀와 제주의 바다’ 코너는 국립제주박물관만의 차별화된 공간으로 매력을 뽐낸다. 어린이박물관은 6~10세 어린이를 주 대상으로 하며, 사전예약 없이 관람 가능하다.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만나는 5개 체험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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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실감콘텐츠를 감상하는 실감영상실

실감영상실은 제주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주제로 한 다양한 실감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개관을 맞아 첫 번째로 제작된 영상은 국립제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장한철 『표해록』(1771)의 내용을 현대적인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표해, 바다 너머의 꿈>이다. 

벽면과 바닥으로 이어진 네 면의 대형 화면에는 거친 바다가 가득 차오르며 그곳을 표류하는 배와 제주 선비 장한철이 경험한 낯선 세계와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오롯이 담은 환상적인 미디어아트를 감상하기에 더할 나위 없다.

#네 면의 대형화면 가득 채운  #환상적인 미디어아트 <표해, 바다 너머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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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 박물관을 ‘잇고 엮는’ 개관 20주년 특별전

특별전 <제주와 박물관, 동행>은 국립제주박물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기획된 제주와 박물관을 ‘잇고, 엮는’ 전시다. 박물관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요소인 ‘소장품’과 ‘사람’에 대해 조명하고 국립제주박물관의 20년을 함께 만들어온 원동력을 되새겨본다. 

이와 동시에, 새로운 미래의 제주를 위해 국립제주박물관과 많은 도내 공사립박물관들이 함께 엮어가야 할 미래를 제시한다. 16개 제주도 공·사립 박물관·미술관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엮은 전시로, 최초로 일반에 공개되는 ‘안중근의사 유묵(보물, 개인소장 기탁품)’을 비롯해 ‘제주도 내왓당 무신도(국가민속문화재, 국립제주대학교박물관 소장품)’, 제주를 사랑한 여러 예술가의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제주 16곳 공·사립 박물관·미술관  #소장품 처음으로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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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제주박물관은 복합문화 전시관 개관을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아, 제주의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를 전망하며, 지역과 함께 숨 쉬는 살아 있는 박물관으로 행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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